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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압박이 계속되면서
경제 전반이 얼어붙고 있는 요즘,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금 시장인데요.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현금이나 주식을 대신해
안전 자산인 금을 찾는 수요가
최근 몇 달 새 급증했다고 합니다.
한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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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도심에 있는 한국 금 거래소 대리점,
이번 달 이곳에서 발생한 거래 수익은
석 달 전인 8월과 비교해
25퍼센트나 증가할 전망입니다.
투자 목적의 골드바는 물론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순금 귀금속을 사려는
고객이 부쩍 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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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 한국 금 거래소 전주점 대표
"작년에 (금 투자로) 수익 보신 분들이
최근에 물가가 많이 상승하다 보니
안전자산을 찾아서 다시 찾아오신 거
같습니다."
최근 수개월간 금 수요가 급증하면서
금값 역시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PIP CG]
지난 11일, 올 들어 처음으로
금 3.75그램 매수가 기준으로
금값이 30만 원을 넘었습니다./
[PIP CG]
코로나19 여파로 주식시장이 흔들리면서
금 시장이 주목을 받았던
지난해 여름만큼은 아니지만,
1년 전 이맘때와 비교하면,
금값이 51,500원, 무려 17%나 올랐습니다./
금 거래소뿐 아니라
증권사나 은행, 일반 금은방을 통한
거래 역시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PIP CG]
금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
대체재인 은값 역시 들썩이는 등
현물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금과 은을 찾아 몰려가고 있는
이유, 인플레이션 장기화 때문입니다.
[CG]
물가 상승으로 현금 가치가 떨어지고
주식시장이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에선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게
재산 증식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겁니다./
◀INT▶
정희준 교수 / 전주대 경영학과
"금이나 실물자산들은 언제나 실질적인 가치가
유지되고, 물가가 올라가면 명목가치도
올라가게 되는 그런 성향이 있어서..."
안정적인 자산 증식을 위해
금 시장에 몰려드는 골드러시 현상,
그만큼 경제 상황이 불안정하다는 걸 드러내는 측면도 있어 각종 투자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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