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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이 부동산 임대업체 성정의 품으로
완전히 들어갔습니다.
성정의 인수 과정에서
기존 이스타항공 주식은 전부 소각됐는데요.
말 많고 탈 많았던 창업주 일가의 지분이
없어졌지만, 평범한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게
됐다고 합니다.
한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이스타항공 인수 절차를 밟아온
주식회사 성정,
[PIP CG]
이스타항공이 유상증자한 1,400만 200주를
700억 100만 원에 사들이면서
지분 100%를 소유한 유일무이한 주인이
됐습니다./
횡령과 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창업주 이상직
일가는 소유권을 완전히 잃어 더 이상 경영에 개입할 수 없게 됐습니다.
[CG]
그동안 이스타항공을 지배해 온 법인은
이상직 의원의 가족이 소유한
이스타홀딩스와 비디인터내셔널 등이었습니다.
이번에 이스타항공 경영진이
기존 주식을 무상 소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들이 가졌던 239억 원 상당의 지분 가치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문제가 된 창업주와 결별한 건
경영진 입장에선 당연한 결정,
하지만 이번 청산 작업에
후유증도 남아있습니다.
[CG]
소각된 주식의 30% 정도는
알려지지 않은 소액주주들의 몫,
이들이 소유한 158억 원 상당의 지분 가치도
소멸했습니다./
[PIP CG]
많은 지분을 갖고 있었던
개인 투자자나 금융회사들의
손실도 불가피해졌습니다./
[PIP CG]
군산시 역시 예산 10억 원을
이스타항공 주식에 투자했었는데,
이 돈 역시 돌려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SYN▶
군산시 관계자
"이스타항공이 지금 군산으로 돼 있으니까
저희 쪽에 계속 (주소지) 유지를 해줬으면
하는, 그런 쪽으로 계속 요구를 하고 있어요.
직접 세금도 저희 쪽에 납부를 하고...
그나마 저희 (투자금) 10억에 대한 부분들이
보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직 투자 피해자자들 사이에서
조직적인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주식 소각 결정이
성정의 경영 편의를 위한 것 아니었냐는 불만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내년 2월 국내선 운항 재개를 목표로
조만간 국토교통부에 항공운항증명을 신청할
전망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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