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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단체장 비리 18명 중도하차
2022-01-11 1046
김아연기자
  kay@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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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의 해를 맞아 우리 지역 정치와 선거 문화를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단체장의 비리와 낙마의 역사를

돌아봅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군수의 무덤'이라는 임실군의 오명은

초대 이형로 전 군수가 재선에 성공한 뒤

쓰레기 매립장 비리 의혹으로 사직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어 이철규 전 군수는 승진 청탁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김진억 전 군수는 업자로부터 2억 원 지급을

약속한 각서를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4년 임기 군수를 1-2년 걸러 뽑아야했던

군민들..


'임기를 마치는 군수'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강완묵 전 군수마저 뇌물 비리로 낙마하며,

임실군은 네 명의 군수가 내리 옷을 벗은,

지방자치사에 유례없는 흑역사를 남겼습니다.



강완묵 전 임실군수 /2010년 7월 취임 당시

클린위원회를 만들어서 임실군에 있는 모든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깨끗한 우리 임실군을 만들려고 합니다.


다른 시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아,

[cg]1995년 지방자치 부활 이후 전북에서만

18명의 단체장이 중도 하차했고,

이로 인해 치러진 재보궐 선거만도 열 차례에

이르고 있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단체장 후보자가 불법 또는

합법적으로 지역 토호나 업자로부터 자금을

조달받고, 당선되면 이권과 인사권을 챙겨주는

행태가 대표적인 비리 유형입니다.


민선 7기 단체장들 역시 부패 의혹을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장영수 장수군수는 부정 대출부터

공무원 승진이나 청원경찰 채용 등과 관련한

각종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체장의 막강한 조직과 권한을 쥐고

재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수군 정치권 관계자

"무혐의 처분을 받을 것이다, 아무 문제 없다 그러고 다녀요. 전체를 다 믿진 않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아무 문제도 아니라네?' 그러면서 술렁술렁 하는 것이죠."


반복되는 단체장 비리의 배경엔

조직과 돈이 선거를 좌우하는 현실이

자리잡고 있단 지적입니다.


이창엽 국장/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정책이나 지역 발전을 위한 변화, 비전보다는 후보가 갖고 있는 내부 정치력, 그러니까 조직력, 자금력 이런 것들이 선거에서 위력을 발휘하게 되니까...


단체장의 비리는 결국 지역민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로 되돌아간다는 점에서, 후보를 공천하는 정당의 각성과 함께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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