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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에게 묻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022-01-18 348
김아연기자
  kay@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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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는 새해 대선을 앞두고 각 당 후보들에게 정견과 전북 관련 공약을 들어보는 대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오늘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저희 전주MBC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한 번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Q. 후보님의 지지율 상승 때문에 그야말로 선거 판세가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유권자분들이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내용 중에 단일화를 빼놓으실 수 없을 것 같은데 이 두 가지에 대해서 우리 후보님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A. 첫 번째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우리가 왜 이렇게 5년마다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가.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사실은 정권교체든 정권 연장이든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그 다음에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이다, 그 역할을 잘할 사람을 뽑는 선거다, 저는 그런 생각을 국민들께서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단일화에 대해서 이렇게 시중에 도는 말 중에 안일화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안철수로 단일화, 안일화가 되면 정권교체가 확실하다' 이런 말씀들이 시중에 돌고 있는 걸 들었습니다. 저는 전혀 정치공학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정말 제일 잘할 사람에게 국민들께서 표를 몰아주면 그게 단일화 아니겠습니까.


Q. 과거의 대선과 이번에 출마하시는 그 마음 가장 차이가 큰 것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A. 저는 공익을 위한 봉사를 하러 나왔습니다.

그 마음은 똑같습니다. 그런데 달라진 건 일단 세계 환경과 우리 국내 내부 환경입니다. 세계적으로는 지금 미국과 중국이 기술 패권 전쟁 중입니다. 그 사이에 대한민국이 끼어 있어서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 정말로 중요한 그런 상황이고 국내적으로 보면 사실 우리가 김대중 대통령께서 전체적으로 초고속 인터넷망을 깔고 벤처 붐을 해서 우리가 2000년 2010년 먹고 살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는 다음 20년 먹거리를 찾아야 되는 역할이 다음 대통령 역할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정말로 중요한 과제가 되어야 된다는 거죠.


Q. 지난 2016년에 20대 총선에서 38석을 확보를 하셨어요. '녹색 돌풍'이다, 이런 단어까지 만들어내셨던 주인공이십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행보를 보면 보수화 그리고 이제 분열 행보 이런 것들로 인해서 호남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는 못한 것 같다라는 어떤 좀 실망감 섞인 목소리가 많이 있는 것 같거든요.


A. 우선 이 자리를 빌어 정말 사과의 말씀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제 의도가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점도 좀 이해해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그 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의당은 호남에 기반을 둔 정당, 바른정당은 영남에 기반을 둔 정당입니다. 그런데 그때 제가 생각했을 때 시대정신이 무엇일까, 저는 국민 통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호남이 먼저 손을 내밀어서 시대 통합의 모범을 보이는 것이 저는 좋은 것이다라고 생각했죠. 그게 지금까지 호남은 항상 역사의 물꼬를 제대로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역할을 해오셨지 않습니까. 그런 뜻에서 이번 국민통합도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해 나가는 그런 성과를 거두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합당이라는 게 시간이 지나가면 잘 안 되기 쉽거든요. 그래서 급한 마음에 추진하다 보니까 제가 호남 여러 도민분들, 시민분들께 제대로 설명을 할 시간이 부족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말로 제 의도는 그렇지 않았고 오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그런데 오해하시게 만든 그 책임은 저한테 있는 거죠.

제가 충분히 설명을 못 드렸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호남에 대한 마음은 변함 없다는 말씀드립니다.


Q. 사실 전북과 관련한 대형 정책들이 그동안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요즘에는 삼중 차별론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 후보님의 전북의 미래 발전을 위한 비전을 한번 듣고 싶습니다.


A. 우선 저는 전북이 가장 이렇게 소외된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풀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입니다. 우선 첫 번째는 광역경제권을 만드는 겁니다. 사회학자들이 말하기로는 500만 명 정도의 규모 그 전후의 규모가 되면 그 자체 내에서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지고 경제 발전이 이루어진다는 그런 이론이 있습니다. 그러면 예를 들어서 도는 다르지만 지금 현재 세종은 행정수도입니다. 그다음에 대전은 과학수도입니다. 그러면 전주는 문화수도죠. 그래서 행정 쪽이라든지 과학 쪽으로는 외국에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입니다. 이런 분들이 어디 가겠습니까. 거기는 볼 게 없거든요. 우리나라 문화를 위해서는 이제 전주로 오시는 거죠. 그래서 전주를 문화수도로 만든다, 그게 저는 첫 번째입니다.


그다음에 또 두 번째로는 전북에서 가능성이 제일 많은 것이 2차 전지 산업과 그리고 또 수소 산업이라고 봅니다. 실제로도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려고 하고 계시니까요. 그리고 또 기존에 탄소섬유 산업이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까지 서로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저는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 그래서 그게 제가 말씀드린 제 1호 공약 5.5.5 공약의 한 부분이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후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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