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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실소유 의혹' 태국 법인.. 검찰수사 중단?
2022-01-18 389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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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창업한 이스타항공에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최근 실형이 내려진 이상직 의원. 태국에 있는 또다른 해외법인을 통한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선상에 올랐는데요.


그런데 최근 검찰이 갑자기 관련 수사를 중단해 배경에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타이이스타젯',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과의 연관성을 의심 받는 태국 회사입니다.


회사 로고가 거의 똑같고, 이스타항공이사실상 71억여 원을 빌려준 기록까지 나오면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 것입니다.


이 의원과의 연결고리를 의심하는 건, 특히 이 회사의 정체가 의문스럽기 때문입니다.


자본금 규모에 비해 매출실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결정적으로 70억대였던 회사 자산이 불과 2년 만에 50억 원이 넘게 급감하면서 회사가 설립된 진짜 목적과 자금 사용처에 여러가지 추측과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그간 타이이스타젯과의 관련성을 부정해왔습니다.


이상직 / 당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지난 2019년)

"합작회사가 아닙니다. 방콕, 태국 회사입니다."


이스타항공노조는 타이이타젯이 이 의원의 해외 자금줄로 의심된다며 지난해 이 의원을 검찰에 추가 고발했습니다.


같은 해 국회 국정감사에선 이에 대한 검찰수사가 거론됐습니다.


유상범 의원 / 국민의힘(지난해 10월, 전주지검 국정감사)

"지금 (타이이스타젯) 수사는 얼마나 진행됐어요? (이스타항공 전체 횡령.배임 사건이 굉장히 복잡했고, 선거법 위반사건도 있었고..) 아니, 그러니까 수사가 얼마나 진행됐어요? (수사는 상당부분 이뤄지고 있고..)"



하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당부분 이뤄졌다던 검찰 수사는 최근 돌연 중단된 상태입니다.



혐의를 규명할 증거자료가 해외에 있다며 수사를 잠시 중단해야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야당이 대통령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근무 이력을 들어, 대가성 특혜 채용의혹까지 제기한 터라, 대선 국면을 의식한 수사 중단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옵니다.


박이삼 위원장 / 이스타항공조종사 노조 "이상직의 자금 저장고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많고요. 하지만 기소중지를 한 것이 더이상 수사를 안 하겠다는 것인지검찰의 의도를 모르는 상황에서 좀 답답한 마음이 있습니다."


검찰은 정확한 수사 재개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낀 채 증거를 확보하는 대로 수사를 재개하는 것이란 원론적인 설명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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