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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찜통더위.. 농작업 온열사고 '비상'
2022-08-04 201
이창익기자
  leeci31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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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더위가 일찍 찾아온 데다 기간까지 길어 본격적인 찜통더위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하는데요.


요즘 같은 혹서기에도 농촌은 쉴틈이 없는데 특히 고령농이 많은 현실에 온열 사고 우려가 어느 때보다 큽니다.


이창익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최근 깻잎 수확을 마친 비닐하우스.


새 모종을 심기 위해 다 자란 깻잎대를 뽑아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오전 10시밖에 안 됐지만 강한 햇빛으로 온도는 40도를 오르내리고 습도까지 높아 하우스 안쪽은 말 그대로 찜통 그 자체입니다.



[최종일 /농장주 김제시 용지면]

"(비닐하우스) 내기 온도가 한 45도 정도 돼요 작업 사실 힘든데 말씀드렸지만 작물이 들어가야 되는 시기가 있어요 그 때 그걸 맞추기 위해서는 좀 더워도 어쩔 수 없이 해야 돼요" 



올들어 발생한 국내 온열질환자는 벌써 922명, 이중 17%가 비닐하우스와 농작업 중 발생했고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60%를 넘습니다.


통계처럼 시설하우스 내부 농작업이 필요할 때는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 합니다.


가능한 낮 시간을 피해 오전 9시 이전에 일을 마무리하거나 오후에는 5시 이후로 미뤄야 합니다.


불가피하게 낮시간 작업을 할 경우 기온과 습도를 고려한 온열 스트레스 지수가 32를 넘어서면 작업시간이 시간당 15분을 넘으면 안 됩니다



[김경란 팀장 /농촌진흥청 농업인안전보건팀]

"결론적으로는 한 낮에는 농작업을 피하시는 것이 안전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최근에는 몸의 온도를 최대 6도 낮출 수 있는 에어 냉각조끼가 개발돼 활용에 따라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열사병 환자를 발견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고 응급차량을 올 때까지 시원한 곳으로 옮겨 환자의 목과 겨드랑이에 생수병을 대는 등 조치가 필요합니다.


농촌진흥청은 폭염 속에서는 반드시 2인 이상 함께 작업을 하고 잦은 수분 섭취와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권회승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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