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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 완주 봉동·용진까지 '지간선제'
2025-12-09 163
김아연기자
  kay@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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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전주와 완주를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이 큰 폭으로 개편됩니다.


버스를 주요 노선과 동네 노선으로 나눠서 운행하는 이른바 '지간선제'가 완주 봉동과 용진 방면으로까지 확대되는 건데요.


어떤 변화가 생기는 건지, 김아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4천여 세대가 입주한 완주 삼봉지구 인근 과학로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


전주로 가는 버스를 타려면 아파트 단지에서 한참을 걸어나와야 하는 데다, 배차 간격도, 도착 시각도 들쭉날쭉이어서 불편이 컸습니다.


[임향숙 / 버스 승객(지난 4월)]

"버스가 좀 불편하긴 하더라고요. (어떤 면에서요?) 아무래도 배차가 많이 없고, 또 저희 집에서 송천동 가는 게 바로 없어요. 여기까지 나와야 되고.."


그런데 내년부턴 시내버스가 과학로 큰 도로 뿐만 아니라 삼봉지구 안까지 들어갑니다.


이를 포함해 전주에서 완주 봉동과 용진 방면을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이 새해부터 '지간선제'로 바뀝니다.


우선, 기존에 전주에서 봉동·용진 방면 시내버스 21개 노선이 각 읍면 소재지와 코아루아파트까지 6개 노선으로 통합됩니다.


이후 각 마을까지는 완주군에서 운영하는 마을 버스가 8대 증차돼 운행하는 방식입니다.


전주시는 시내버스가 승객 한두 명을 태우고 장거리를 운행하며 초래됐던 비효율을 줄이고, 버스 도착 시각도 지금보다 예측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미영 / 전주시 버스정책과장]

"마을버스 시간과 맞춰서 배차 간격을 유지함으로써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환승할 수 있는 그런 체계로.."


전주시는 지간선제로 확보된 운행 대수를 활용해 삼천·효자·서신동과 전북대 방면에서 전주역 접근성을 높일 '순환 2번' 노선을 신설합니다.


전주역 KTX 막차 이용객의 심야 버스 수요가 높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 노선도 늘린단 계획입니다.


[최준범 / 전주시 대중교통국장]

"일찍 막차가 끊기는 시내버스 이용의 한계를 뛰어넘어서 주거 밀집 지역에서 주요 학교 그리고 전주역 KTX 막차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심야 노선도 (신설합니다.)"


전주시는 새해 첫날 첫차부터 적용되는 이번 개편으로 마을버스와 시내버스를 환승해야하는 시민들의 혼란도 예상된다며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초기에 발견되는 불편 사항은 적극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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