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5(화)책방에가다 - 아름다운 사람 권정생

<  ‘아름다운 사람 권정생’ >

 저자가 권정생 선생님의 생전 인터뷰, 편지, 수기, 수필, 지인들의 기록과 증언을 바탕으로 어린 시절부터 그 삶을 재구성해냈는데요. 

일제강점기 일본 도쿄 빈민가에서 태어나 광복과 함께 한국으로 왔는데, 없는 살림에 중학교도 가지 못했고 

폐결핵과 늑막염을 평생 달고 산 데다 20대 때에는 결핵균이 퍼져서 수술을 받은 후로 옆구리에 소변줄까지 차고 살았답니다. 

가족들은 숨지거나 뿔뿔이 흩어져서 홀로 남은 그는 경북 안동의 한 교회 종지기로 살면서 글을 써내려 갔다고 그래요. 

그래서 동화지만 그 글 속에는 불우한 이웃, 천대받는 사람들, 전쟁과 분단의 아픔 속에 짓밟히고 희생됐던 평범한 이들의 삶이 담겨져 있는데요.

‘강아지똥’은 그의 분신이었고, ‘몽실언니’는 전쟁 발발 전 그가 봤던 이웃이자 친구였다고 합니다. 

 

 

< 이 주에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혼자 사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쓴 책들입니다. 

자칭 '싱글남 사회학자'인 노명우 아주대학교 교수가 자신의 삶을 사회학의 시각으로 들여다 본 내용을 책으로 썼습니다. 

1인 가구에 대한 우리 사회의 다섯 가지 고정관념을 소개하고 참 거짓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두 페미니스트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와 미나시타 기류의 대담집 ‘비혼입니다만, 그게 어쨌다구요?’는 

결혼이라는 제도, 관습과 이를 둘러싼 사회의 변화에 대해 풍부한 논의를 펼칩니다. 

5월 들어 결혼하라는 압력에 더 힘들어진 분들에게 도움이 될 책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