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편지에 참여하게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즐겁고 뜻깊었습니다. 송지훈 별밤DJ누님의 참 예쁜 목소리도 너무 반가웠습니다.
수신인:방중규 비전 빌리어드 아카데미 선생님
당구장 사장님이셨습니다.^^
국내 랭킹 70위 쯤 되시는 분시세요. 옛날에는 군산이 큰 도시였잖아요. 해방되던 해에 군산 인구가 지금도 그대로이지만
일제 잔재가 있긴 하지만 빵집 이성당이나 쿵푸 도장 같은 것도 다 전통이 있습니다. 그 시절에 당구를 잘 쳐서 돈도 많았었는데
지금은 조용히 늙어버린 왕년의 챔피언 같은 분이십니다. 산전수전 다 겪어서 그러신지 제가 볼때는 너무 좋으신 분이세요.
또 저를 괭장히 예뻐해 주십니다. 저역시 마찬가지로 별볼일 없는 사람일 수 있잖아요. 과거에 고시공부 하다가 지금은
그대로 낙방만 했던 ....꿈만 꾸었던, 책을 많이 읽어서 아는 것이 많다지만 어디 써먹을 데가 따로 없네요.
지금 시대가 그런것 같아요. 돈이면 다 되는 세상...그래도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낭만에 대해서 편지를 쓰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