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8(월)이미지메이킹 - 생활속의 가면

<생활 속의 가면>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는 자신에게 부여된 신분과 역할에 따라서 실제의 자기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 즉, 

가면을 쓰고 살아가야 하는 경우가 허다한데요. 

이것을 심리학에서 <페르소나; Persona>라고 말합니다. 

본래 페르소나라는 말은 고대 그리스의 연극에서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인데요. 

정신분석학자인 <칼 구스타브 융>에 의해 세상에 널리 알려졌고요. 

페르소나라는 말에서 인격 또는 성격인 Personality가 나왔고, 또 사람을 말하는 Person이라는 말이 파생되었다고 합니다.

 

얼핏 들으면, 페르소나가 위선이나 가식으로 여겨질 수도 있는데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한 사람의 <의식과 무의식>을 구분할 때, 의식하는 자신을 <자아; Ego>라고 표현하고, 

알 수 없는 자신을 <자기; Self>로 나누는데요. <페르소나>는 <의식하고 있는 자아>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은 대로>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 무대에서 배우가 왕으로 보이려면, 왕관을 쓰고, 어의를 입고, 위엄이 있어야 왕처럼 보이는 거잖아요? 

그런데 왕 역할을 맡은 사람이 내시 옷을 입고, 헤헤거리고 다니면, 아무도 왕으로 봐주질 않는 거나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교통경찰관이 제복을 입고 단속을 해야 통하듯이, 페르소나를 일종의 제복과 같은 <역할 가면>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문제는 이게 습관이 되면, <진짜자신>과 <페르소나>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이런 현상을 <동일시>라고 하는데요. 멜로영화에서 남편 역을 맡았던 사람이, 아내 역할을 했던 여배우를 진짜 아내로 여기고 따라다닌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그런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동일시가 심해지면, 자신의 존재를 잊어버리는 <자아상실> 또는 심하면 <정신적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자기가 높은 자리에 있다고 해서, 초등학교 동창들을 아랫사람처럼 대한다거나, 

회사직원들의 인격을 무시하고 종처럼 대하는 <갑질 문화>라든지, 또 막무가내 식으로 들이대는 <억지문화>도, 

전부 이 페르소나의 <동일시>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페르소나는 어쩔 수 없이 연출해야만 하는 <가짜 자기>인 것을 사실이지만, 

역할 상 <또 하나의 인격체>이기 때문에 최대한 훌륭하게 나타내는 것이 <이미지 메이킹>의 기본이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