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3(금) 그곳에 가고싶다

< 경남 거창 >

 

# 월성계곡

월성계곡은 남덕유산(1507.4m) 동쪽 자락의 월성천을 따라 형성된 길이 5.5㎞의 계곡이다. 

흔히 거창의 피서지로는 수승대와 금원산 일대를 최고로 꼽지만 호젓하기로는 월성계곡이 

더 우위를 차지한다. 거창읍내에서 거열산성군립공원, 수승대를 차례로 지나고 북상면사무소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남덕유산 방향으로 들어가면 병곡리와 산수리로 들어가는 갈림길 삼거리에서부터 월성계곡이 시작된다. 

계곡의 폭은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주변 산세가 워낙 거대해 수량이 풍부한 편이다.

 

 

# 수승대 

2008년 12월 26일 명승 제53호로 지정되었다. 

영남 제일의 동천(洞天: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으로 알려진 ‘안의삼동(安義三洞)’ 중 

하나인 원학동 계곡 한가운데 있는 널따란 화강암 암반으로, 깊은 계곡과 숲이 어우러져 탁월한 

자연경관을 이룬다.신라와 백제의 국경지였던 이곳은 신라로 가는 백제 사신들을 수심에 차서 

송별하는 곳이라는 뜻으로 수송대(愁送臺)라 불렸다. 

 

# 거창국제연극제 

거창국제연극제는 ‘한국판 아비뇽 국제연극제’로 곧잘 비유된다. 

교황청 궁전의 마당이나 수도원 등이 거대한 야외무대로 변신하는 아비뇽연극제처럼 수승대 일원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한 

옛 서원·대숲·3백여 년이 넘은 은행나무·정자·거북바위·돌담길 등에서 야외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