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인관계를 술술 풀어가는 <방정식>
어려운 대인관계로 인해서 <미적분>에 함몰되어 있기보다는, 쉬운 <방정식>으로 풀어나가는 방법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대인관계의 방정식을 쉽게 풀어나가기 위한 첫 번째 키워드는 <방끗>입니다.
<방끗>은 ‘소리 없이 가볍게 웃는 입모양’을 말하는데요. 첫인상과 끝인상을 가장 훌륭하게 전달할 수 있는 얼굴표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끼리 서로 반가울 때 나누는 인사말을 아시지요?
애들이 만나면서 ‘방가방가’그러니까, 어떤 어른이 ‘늬들 둘 다 방씨냐?’ 그랬답니다.
반갑게 만날 때 보여주는 <방끗>이 정겹게 웃는 입모양이면, 거기에 어울리는 친근한 눈모양은 바로 <생끗>입니다.
중요한 거래처를 방문할 때, 입모양은 <방끗>, 눈모양은 <생끗>한 얼굴표정이 필요한데요. <생끗> 웃지 못하고 <힐끗>거리고 쳐다보면, 방문자가 아니라, 방랑자가 됩니다.
대인관계를 풀어나가려면, 얼굴표정 다음으로 <대화>가 필요하게 되는데요. 이때 가장 좋은 단어가 <정말>입니다.
‘거짓이 없이 말 그대로’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정말>은 <정답>과는 뉘앙스가 전혀 다른 말입니다.
<정답>은 사실을 말하는 것이지만, <정말>은 기쁨과 고마움이 내포된 단어라는데 차이가 있습니다.
예) 사랑하는 남편이 기분 좋은 제안을 하면, 아내가 주로 뭐라고 하나요. <정답~!> 그러지 않고, <정말~? 진짜?> 그러잖아요. 이때 미국사람들은요?
대인관계를 풀어주는 방정식의 세 번째 키워드 ‘식’ 자는 <식구>입니다.
식구는 밥을 같이 먹는 사람이잖아요. 자고로 친구와 빨리 친해지는 세 가지 방법이 <같이 목욕하고>, <같이 자고>, <같이 먹으라>는 말이 있는데요.
관계의 가치를 음식으로 표현하자면 <식은 죽>과 <식은 밥>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계가 쉽다는 표현이 <식은 죽 먹기>라면, 관계가 좋지 않은 표현은 <식은 밥> 즉, <찬밥신세>가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식구 관계는 시크(shic)한 관계로 ‘세련되고 멋있는 관계’가 되지만, <식은 밥>과 같은 관계는 <식상>하거나, 경계심을 품게 되는 <식겁>한 관계로 전락하기 쉽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