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건조한날에 차를 운행하고나서 금속제문의 손잡이에 손을 대거나, 또는 껴입은 옷을 벗을 때 정전기 때문에 깜짝깜짝 놀라셨을 텐데요.
정전기는 왜 일어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충격을 최소화 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전기는 한마디로 말해 양전기와 음전기가 어느 정도 치우친 상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체끼리 접촉하면 물체와 물체사이에서 전자의 이동이 일어나기 때문에 한쪽에는 전자가 많아서 음전기를 띠고 다른 쪽은 반대로 양전기를 띤 상태를 만드는 겁니다.
접촉 면적이 크면 클수록 전기량도 커지는데요, 옷끼리 마찰하거나 신발과 카펫이 마찰하고, 또 머리카락을 브러시로 빗을 때도 많이 일어나죠.
대전된 손으로 금속제의 문손잡이를 만지면 유도에 의해 문손잡이에 음전기가 단숨에 모여듭니다.
그 결과 전압이 높아져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자극을 느끼는 것입니다. 문손잡이에서 방전할 경우 일반적으로 수천V의 전압이 생깁니다.
정전기도 개인차가 있는데요, 남자는 약 4천볼트이상, 여자는 약 2천 5백볼트 정도가 되어야 정전기를 느낀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전기의 방전은 매우 짧은 시간동안에 일어나고 흐르는 전류의 양도 적기 때문에 감전사하는 사고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유조차의 경우 간단한 스파크 만으로도 불이 붙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하는데 방지책은 차 뒤에 금속체인을 달아 정전기가 아스팔트로 흘러나가도록 해야합니다.
반도체 회로의 부품은 아주 민감해 정전기 방전에 의해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회로부품을 다룰 때는 소매와 양말에 접지선이 달린 특수한 옷을 입거나
손목의 밴드를 접지된 표면에 연결시켜서 전하가 쌓이면 바로 방전되도록 해야합니다. 집안에서는 실내습도가 중요한데요,
카펫위를 걸을 때 발과 카펫사이에서 발생하는 전압은 실내습도가 10-20%일 때 약 3만 5천볼트이고, 습도가 65-95%일때는 천오백볼트의 정전기가 발생한다고 하니까
겨울철에는 실내습도를 높이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