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1(금)그곳에 가고 싶다

# 백령도 도무진

백령도는 서해의 가장 북쪽에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14번째로 큰섬인데요. 

이백령도의 북서족에 있는 포구가 두무진인데, "뽀족한 바위들이 많아 생긴 모양이 장군 머리와 같은 형상을 이루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 인당수 

심청전의 인당수(印堂水)는 백령도와 장산곶 사이에 실제로 존재하는 곳입니다.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백령도는 중국과 왕래하는 중간 기착지로 중국인 왕래가 빈번했던 곳인데요. 

광해군 때, 백령도에 귀양 왔던 이대기(李大期)가 쓴 백령도지(白翎島誌)를 살펴보면 

백령도와 장산곶 사이에는 북쪽과 서쪽에서 흐르는 조류가 만나 서로 부딪쳐 소용돌이를 이루어 물살이 매우 세고 험한 곳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지날 때 물살에 휘몰려 배들이 자주 침몰됐다고 합니다. 

고기잡이 하는 어부들은 항해의 안전을 위해 항시 주의를 했고 목숨을 걸고 바닷길을 오가며 무역을 했던 중국 상인들은 두려움에 사람을 제물로 바치기도 했다고 하네요. 

 

# 물범바위 

해양포유류인 점박이물범은 체온조절, 호흡, 체력 회복 등을 위해 주기적으로 물 밖에 나와 

바위 등에서 휴식을 취하는 습성이 있는데요. 

하지만 그동안 백령도 바다에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는 물범바위 자리가 좁아 

물범들끼리 자리다툼을 벌이는 등 휴식을 취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