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구경 명소 >
# 경남 거제 춘당매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해수욕장 주변 옛 초등학교에 봄을 알리는 전령사 춘당매(春堂梅, 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이곳의 매화나무는 춘당매(春堂梅)라고 불리며
봄을 앞두고 남해안에서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수령 약100년 춘당매가 심어져 있는 일운면 구조라 지역은 북쪽으로 산이 둘러 있어 거제지역에서도 따뜻한 곳으로
예년에는 1월 10일 전후로 피었으나 올 겨울은 기온이 낮아 한 달 가량 늦게 피었다고 합니다.
# 경남 지심도 동백
남해 끝자락에 자리한 거제도는 그 어느 곳보다 일찍 봄을 만날 수 있는데요.
몽돌로 뒤덮인 해변에서 봄바람에 밀려온 몽돌들이 자글자글 소리를 내며 봄의 왈츠를 연주하기 시작하면 붉은 동백꽃이 바람을 타고 지심도를 알싸하게 감쌉니다.
지심도 동백꽃은 성미가 급한데요.
12월부터 꽃망울을 터트려서 조금씩 피고지다를 거듭하다 3월 하순경에 절정을 이루며 4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오랜 세월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이곳 동백나무는 키도 매우 크고(5~6층 빌딩 높이) 굵기도 제법인데요.
수령이 400~500년 된 나무도 사람으로 치면 고작 청년층에 불과하며
1000년에 가까운 고목도 많다. 빨간 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는 지심도는 장승포에서 배로 15분 거리입니다.
# 전남 순천 금둔사 홍매
순천 금둔사(金芚寺) 경내에 홍매화와 청매화 여섯 그루가 자라고 있는데요.
금둔사(金芚寺)에는 폭풍과 찬바람 속에서도 건강하게 맑고 밝은 색을 띠며 만개하는 홍매화가 있다. 남도에서 가장 일찍 피는 매화나무의 하나입니다.
이곳의 홍매화는 별칭이 ‘납월매’인데, 납월(臘月)은 음력 섣달을 말하는데 그만큼 추운 겨울기운을 이겨내고 일찍 피어나는 매화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