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3(수)과학상식

명상을 하면 뇌에 변화가 일어난다는 얘기를 들어보셨습니까?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유명한 스티브잡스도 젊은 시절 인도에서 명상을 배운뒤 실천했다고 하는데요, 

미국에서는 심리치료를 하는데 심리치료가의 40%가 불교의 명상수행법을 이용할 정도로 명상수행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명상을 하면 뇌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뇌에 자극이 오면 뇌에 있는 신경세포들이 전기적 신호를 내는데 이러한 신호가 모여 특정한 형태로 나타난 것을 뇌파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뇌파는 주파수에 따라 5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요, 주파수가 낮은 순에서 높은 순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잠을 잘 때 나타나는 델타파, 각성과 수면사이에서 나타나는 세타파, 안정상태에서 나타나는 알파파, 

눈을 뜨고 생각하고 활동하는 동안 나타나는 베타파, 그리고 깊은 주의 집중이 이뤄질 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감마파가 있습니다. 

이 5가지 중에서 명상을 수행하는 사람에게는 세타파가 가장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이 세타파는 어려운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가 해결책이 발견되는 순간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인지기능을 높여줄 뿐 아니라 신체적 실행능력도 탁월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운동선수들이 대 기록을 수립할 때 

명상과 같은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이뤄낸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불안이나 분노, 우울 같은 불괘한 감정을 느낄때는 뇌의 우측 전전두피질이 활성화되고, 

반대로 낙천적이고 열정에 차 있고 기력이 넘치는 긍정적 감정상태에 있을 때는 좌측 전전두피질이 활기를 띤다고 합니다. 

미국위스콘신대의 데이비슨 박사는 1만-1만 5천시간 이상 명상수행을 해온 티베트 승려 175명을 대상으로 MRI를 촬영한 결과 

한사람의 예외도 없이 좌측 전전두피질이 우측전전두피질에 비해 우세하게 활성화됨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하바드대학 의대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인데요, 하루 40분씩 짧게는 두달, 길게는 1년을 명상을 시킨뒤, 

뇌사진을 찍어본 결과, 자비심과 행복감을 담당하는 뇌부위가 0.1-0.2mm 정도 더 두꺼워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명상으로 뇌의 구조가 바뀐다는 것이죠.

 

명상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독감바이러스를 주사하고 난 뒤 혈액속에 형성된 항체의 양을 조사한 결과 명상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수명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염색체의 말단에는 텔로미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세포가 분열하면 점차 짧아져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죽게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포 안에는 이 텔로미어의 단축을 지연시키는 텔로머라아제라는 효소를 가지고 있는데 명상을 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30%나 더 많았다고 합니다. 

즉 명상이 수명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