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는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영양분을 듬뿍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억지로 먹이려고 씨름하는 것이 엄마들의 중요 일과 중 하나인데
먹지 않으려는 아이나 억지로 먹이려는 어른이나 스트레스를 받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 미셀 오바마 영부인은 아동 비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프로젝트로 백악관에 텃밭을 만들어 신선한 과일과 채소 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프랑스에서도 아동에게 자연스럽게 야채를 먹이기 위해 채소의 느낌을 그대로 느껴보게 하고 그 맛과 비슷한 다른 먹을거리를 찾아보는 토론방식의 미각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쓴맛이 나는 음식이 바로 채소인데 아이들을 대상으로 맛에 대한 민감도를 측정한 결과 단맛에는 둔감한 반면 쓴맛에는 매우 예민하게 반응함을 알아냈습니다.
미각을 예민하게 느끼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이는 혀에서 맛을 느끼는 유두와 미뢰의 숫자(밀도)와 관계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성인의 3배 정도 되는 입속의 미뢰가 매우 예민하게 반응을 일으켜 채소에 대해 쓴맛을 강하게 느낀다고 하는데요,
성인의 경우에도 유두가 아주 많은 사람들은 훨씬 쓴 맛을 잘 느낀다고합니다.
자신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사카린을 맛보는 것인데 사카린이 쓰게만 느껴지는 사람은 미각이 예민한 사람이고 달게 느껴지는 사람은 미각이 무딘 사람이라고 합니다.
채소 특유의 냄새와 질감이 낯설어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이러한 채소의 특징을 고려하여 이유식 초기부터 채소를 푹 익혀주고 점차 크기를 조절해 먹여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것과 직접 채소를 길러 보게 하거나 시장에서 함께 채소를 구입하여 조리에 참여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사람들이 청경채를 요리하는 방법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센불에 기름과 향신료를 넣고 야채를 요리해서 쓴맛을 없애는 것인데 케일과 같이 향이 강하고 쓴 야채의 경우 요구르트나 과일과 함께 갈아서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