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철이 되면 곰팡이가 극성을 부리게 되지요.
신발장을 비롯하여 옷장, 욕실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순식간에 번식하는데요,
일반 주거 환경하에서 발생하는 곰팡이의 종류는 약300여종에 달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곰팡이에 대한 과학상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곰팡이는 주로 언제 발생하는가요?
곰팡이의 생육에 필요한 기본 4대조건은 (1)온도, (2)습도, (3)영양, (4)산소입니다. 영양과 산소가 있어도 온도와 습도가 맞아야하는데요,
온도가 20℃ ~ 30℃ 사이이고, 상대습도가 80-90% 가되면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되어서 순식간에 1백만에서 1천만개의 포자가루를 퍼뜨려 번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중에서 습도가 더 중요한데요,
일반적으로 곰팡이는 상대습도가 80 ~ 90%만 되면 기본적인 생육을 시작하고 95%이상의 습도에서는 왕성한 번식을 시작합니다.
한국의 경우 보통 7월에는 80%정도이고 8월에는 70%정도인데 기후의 이상 현상으로 최근처럼 장마가 지속되어 95%를 넘으면 곰팡이의 생육이 더욱 촉진됩니다.
일반적으로 곰팡이는 습기를 기반으로 온도 등의 조건이 주어지면 어디서든지 발생하는데, 곰팡이의 생육을 위해서는 먹이가 필요합니다.
욕실의 경우 실리콘 마감재에서 주로 서식하는 이유는 실리콘에 함유된 미량의 탄소가 곰팡이의 먹이가 되기 때문입니다.
타일줄눈에 발견되는 이유로는 타일에 우리 몸을 씻어낸 비누가 뭍어있기 때문인데요, 우리가 욕실에서 사용하는 비누에는 곰팡이가 좋아하는 영양소가 풍부히 들어있고,
사람의 신체에서 발생되는 각종 유지분은 곰팡이의 좋은 먹이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기 중에 포함된 산소가 곰팡이의 생육을 돕는 것입니다.
곰팡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은?
곰팡이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우선 습기를 없애야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환기를 시키는 것입니다.
환기가 불가능한곳은 선풍기를 틀어서 강제로 환기를 시키거나, 제습기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장마철의 곰팡이는 우리의 식탁도 위협하는데요, 특히 부엌에서 사용하는 도마, 수세미, 행주 등을 건조나 소독을 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은 아주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부엌에서 사용하는 도구의 대부분은 곰팡이가 좋아할 만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습기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대량으로 곰팡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원천이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