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7(화) 책방에 가다

 <  소개해주실 책은? >

요즘 주변에서 ‘산수연’-80세를 살아오신 걸 축하하는 잔치를 여는 분들을 종종 보는데요.

백 세 시대라는 말이 단순한 수사가 아닐 만큼 수명이 길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개인적이거나 사회적인 문제들도 발견되는데요. 

그 중 가장 곤혹스럽고 치명적인 게 ‘치매’죠. 80세 이상 고령 인구 중 10명중 2명은 치매를 겪는다는 수치도 있는데, 

실제로 주변에서 보는 건 이보다 더 흔하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오늘 소개할 책이 바로 이 ‘치매’와 관련이 있는데요. 

이재우 작가의 ‘엄마의 뇌에 말을 걸다(카시오페아)’입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한국어로 한 줄, 영어로 한 줄. 한국어와 영어로 함께 읽을 수 있는 신작 시집이 출간됐습니다. 

한국 시인들의 시집을 번역해 해외에 소개하는 'K-포엣(POET)' 시리즈로, 김정환 시인의 '자수견본집'과 정일근 시인의 '저녁의 고래'가 발표됐습니다. 

우리 문학이 영어로 번역되면 어떤 느낌인지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네요. 

그런가 하면, 저는 이력서에 ‘취미’는 왜 적는걸까, 늘 궁금했는데요. 

‘취미가 무엇입니까?’는 ‘취미’란 말에 담긴 역사를 짚어보는 책입니다.

여기도 일제 강점기가 등장하더라구요. 이 책 읽고 나면 소개팅할 때 ‘취미’를 물어보는 질문은 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