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7(금) 그곳에 가고 싶다.

 < 경북예천 >

 

# 용문사

용문사(龍門寺)는 870년(신라 경문왕 10) 두운(杜雲) 선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한다. 두운은 풍기 희방사(喜方寺)를 창건한 신라 말기의 스님이다. 

절 이름은 고려 태조가 신라를 정벌하러 남쪽으로 내려올 때 이 사찰을 찾다가 운무가 자욱하여 지척을 분간치 못하였다고 하는데, 이때 어디선가 청룡 두 마리가 나타나 길을 인도하였다 하여 용문사라 일컬었다고 한다. 그 뒤 고려 명종 때는 절의 왼쪽에 있는 봉우리에 세자(世子)의 태(胎)를 묻고 사액(寺額)을 용문산 창기사(龍門山 昌期寺)로 개명하였다. 보물 145호 대장전, 보물 684호 윤장대 등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세금내는소나무(석송령)

경북 예천군의 작은 마을 감천면 천향리에는 700년 이상 된 소나무가 한 그루 있다. 옛이야기에 따르면 600년 전 풍기 지방에 난 홍수로 인해 떠내려온 소나무를 지나가던 사람이 주워서 이 자리에 심었고, 이후 마을에 살던 이수목이라는 인물이 ‘석평마을에 사는 영감이 있는 소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나무에게 자신의 토지 6,600㎡를 물려주고 등기까지 내줘 석송령은 재산을 가진 나무가 됐다.

 

#삼강주막 

삼강나루를 왕래하는 사람들과 보부상, 사공들에게 요기를 해주거나 숙식처를 제공하던 건물로서, 1900년 무렵 건축하였다. 규모는 작으나 본래 기능에 충실한 평면구성으로, 건축사적 희소가치와 옛 시대상을 보여주는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인정 받아, 2005년 11월 20일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34호로 지정되었다. 2006년 마지막 주모 유옥련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방치되었으나 2007년 예천군에서 1억 5천만 원의 비용을 들여 옛 모습대로 복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