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수)과학상식

올해도 변함없이 찾아오는 태풍, 엄청난 피해를 준 타파에 이어 미탁이 또 다시 온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피해를 줄지 참 걱정스럽습니다. 자연 앞에 인간은 참 속수 무책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태풍에 관한 과학상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태풍이 생기는 이유?

태풍이 생기는 곳은 북반구의 북동무역풍과 남반구의 남동무역풍이 1년 내내 만나는 지역인데 하나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다른 하나는 오른쪽에서 왼쪽을 향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두 바람이 만날 때 엇갈리게 되면 회전을 하게되죠. 

이렇게 엇갈리며 합쳐진 바람은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위로 솟구치게 되는데 이때 소용돌이의 중심부에 저기압이 생성됩니다. 

이 저기압은 적절한 조건만 갖추면 태풍으로 돌변하기 시작하는데 그 조건은 충분한 열에너지와 수분, 그리고 회전력입니다. 

열에너지와 수분은 태양에너지가 오랫동안 바다를 가열함으로써 형성되는데 해수면 온도가 27℃ 이상이 되면 태풍으로 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태풍이 나선형을 만들면서 왼쪽으로 도는 이유는 무엇이죠?

태풍의 회전력은 지구의 자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북반구인 우리나라에서 로켓을 쏘아 올린다고 가정을 했을 때 로켓은 수직 방향으로 이동하지만 지구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자전하기 때문에 

로켓이 오른쪽으로 휘어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처럼 자전으로 인해 물체에 작용하는 가상의 힘을 전향력이라 부르는데, 이 때문에 운동하는 물체가 북반구에서는 오른쪽으로, 

남반구에서는 왼쪽으로 치우치는 모습으로 관찰됩니다. 

태풍도 마찬가지인데 태풍의 눈은 저기압이기 때문에 외부에 있는 바람이 중심부를 향해 일직선으로 붑니다, 

그러나 지구의 전향력 때문에 부는 방향이 오른쪽으로 휘면서 왼쪽인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결국 반시계 방향의 나선 모양이 형성되는 겁니다. 

그러나 우리와 반대지역에 있는 남반구에서 보면 반대현상이 나타납니다. 즉 뉴질랜드나 호주에서 보면 왼쪽에서 시작해서 오른쪽으로 들어가 보이는 것이죠.

 

시계 바늘이 오른쪽으로 도는 이유도 지구의 자전과 관련이 있는가요?

예, 지구의 자전과 관련이 있고 더 큰 이유는 북반구에 있는 사람이 시계를 발명했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돈다고 합니다.  

북반구에 있는 사람이 보면 지구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자전을 하게 되고 해는 반대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가 이동하는 경로를 추적해보면 해가 보이는 앞쪽이 남쪽이고 왼쪽이 동 오른쪽이 서쪽이 되어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해가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시계바늘의 도는 방향을 정했기 때문에 시계바늘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게 된 것입니다. 

호주나 뉴질랜드와 같은 남반구에 있는 사람이 발명했더라면 지금과 반대방향으로 돌게 되었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