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9(금) 그곳에 가고 싶다

 < 경남 창녕 > 

 

# 창녕 고분

사적 제514호.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의 교리와 송현리 일대의 해발 463m 목마산 구릉지대에 입지하고 있는 삼국시대 무덤군이다. 

‘송현동 고분군’은 목마산의 남서쪽 구릉 말단부와 남동사면 일대에 50여 기가 분포되어 있으며, 

‘교동 고분군’은 목마산성의 북서쪽에서 남동으로 뻗어내린 구릉의 정선을 따라서 90여 기가 있다. 

 ‘창녕교동고분군(사적 제80호)’과 ‘창녕송현동고분군(사적 제81호)’이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으로 통합 재지정되었다.

 

# 우포늪

낙동강 지류인 토평천 유역에 1억 4000만 년 전 한반도가 생성될 시기에 만들어졌다. 

담수면적 2.3㎢, 가로 2.5㎞, 세로 1.6㎞로 국내 최대의 자연 늪지다. 

1997년 7월 26일 생태계보전지역 가운데 생태계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이듬해 3월 2일에는 국제습지조약 보존습지로 지정되어 국제적인 습지가 되었다. 

 

# 산토끼 노래비 

창녕군 이방면 안리에 있는 이방초등학교가 바로 산토끼 노래가 태어난 곳이다.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던 1928년 당시, 이방 초등학교에는 이일래라는 젊은 선생님이 근무하고 있었다. 

어느 날 수업을 마친 그는 학교 뒷산인 고장산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그리고 산토끼가 겁없이 깡총깡총 뛰노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일래 선생은 그 자리에서 연필을 꺼내 산토끼 노래를 지었다. 

이 노래가 만들어지던 당시는 일제가 우리 민족을 교묘한 방법으로 괴롭히고 있을 때였다.

이일래 선생은 산토끼가 뛰노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민족도 하루빨리 해방이 되어 저 산토끼처럼 자유롭게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마음을 담아 산토끼 노래를 만든 것이다. 

이방초등학교 교정에는 1978년 이 학교를 졸업한 몇몇 분들이 뜻을 모아 세운 산토끼 노래비가 있다. 

동요 속의 산토끼는 일제 식민지 치하의 우리나라를 상징하였고, 

어린이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티 없이 곱게 자라도록 바라는 마음에서 이일래 선생이 지은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