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마음

오늘이시아버님생신이라나는지난주주말에남편과함께시부모님을모시고모처럼여행을떠나게되었다ᆢ여수경도라는섬에서일박을하고시댁장수로돌아오는길에구례에서점심식사를하였는데식당이맛집이라는말에걸맞게음식이괜찮았다ᆢ그래서구례를출발해서시댁장수로가는차안에서는자연스럽게아침식사와점심식사를한식당과음식에대해얘기가나왔다ᆢ팔순을넘기신지몇해가지났고몇년전에는뇌경색으로입원치료후에지금도약을계속복용중이신어머니께서뜻밖의말씀을하셨다ᆢ강산이(저희아들이지금나이23세)어렸을때너희가복어탕을사줘서먹었었는데그국물맛이너무시원했다ᆢ내년구영이(저희남편ㅡ어머니에게는막둥이아들)생일에내가살아있으면내가사주마하시는거였다ᆢ나는아무렇지도않은듯어머니생신과강산아빠생일은2일밖에차이가안나니제가사들일께요라고말씀드렸다ᆢᆢ그렇지만내마음은분명음력2월27일인내남편생일에내가살아있으면이라고말씀하시는어머니말씀이그냥들리지는않았다ᆢ아ㆍ어머니마음이이런것이었구나 ᆢ얼마전김장을할때도어머니는이백포기가넘는김장을하면서도내가앞으로얼마나해주겠니라고말씀하셨었다ᆢ본인이맛있었던음식을어머니본인이드시고싶다고아니하시고아들을사주신다고하시는어머니ᆢ
더늦기전에어머니손을잡고따뜻하고맛있는복어탕을먹으러가야겠다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