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내가 미안하고 또 미안해

저는 전주에서 오랫동안 살고있는 50대 가정주부라고 합니다.
매일 출근길에 김차동 FM모닝쇼를 자주 들으면서 출근했는데요.
가슴아픈일이 생겨서 이나이 먹고 처음으로 사연으로 남겨보내요.
친정엄마! 우리엄마! 엄마라는 이름은 언제 들어도 눈물이 나오네요.
나의 엄마이자 친구처럼 생각하고 지내는데 어느덧 연세가 많이드셔서 성한곳이 하나 없네요.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어느순간 깜빡깜빡 하시더라고요.
제가 병원에 가서 옆에서 챙겨드리고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친정엄마께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왜 안왔냐고. 그 말 한마디에 눈물이 어찌 나던지...
그래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봤는데 치매1기라는 병명을 듣고 너무 놀라고 슬펐습니다.. 그래서 형제들과 상의를 통해 요양병원에 모시기로 했죠.
병원에 모시고 돌아서서 순간 어찌나 눈문이 나던지요. 제 자신도 정말 미웠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드릴수도 없어서 그게 정말 한심했습니다. 지금도 병원에 들어가면서 눈물이 멈추질않고 병원에 나오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엄마 이름이 저를 슬프게 하네요. 머니머니해도 머니가 아니고 건강이 최고인거 같아요.
이 사연을 듣고 계시는 모든 분들도 건강하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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