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6(화) 임주아 작가의 책방에 가다

오늘 소개해주실 책은?

우리 모두 한때 어린이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곁에는 늘 어린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린이란 존재에 대해 생각하며 살고 있을까요? 이제는 함께 어린이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어깨를 내미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독서 교육 전문가 김소영 씨가 펴낸 책 <어린이들의 세계>입니다. 

 

저자는 "어린이에 대해 생각할수록 우리의 세계는 넓어진다"고 말하고 있네요.

이 책에는 김소영이 어린이들과 만나며 발견한, 작고 약한 존재들이 분주하게 배우고 익히며 자라나는 세계가 담겨 있습니다. 어린이는 잘 보이지 않는다. 몸이 작아서이기도 하고, 목소리가 작아서이기도 하죠. 양육이나 교육, 돌봄을 맡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 곁에 어린이가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기 쉬운데요. 10년 남짓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책을 읽는 저자 김소영 씨가 부지런히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저자가 관찰하고 기록한 어린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겠습니다. 

어린이들은 진지하고 구체적입니다. 여덟 살 때 하윤이는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다면 “지구 절반만큼 땅을 사서 농사도 짓고 개도 한 다섯 마리 기르고, 고양이도 한 일곱 마리 기를 거예요”라고 했답니다. 그러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 덕분에 영국에 관심이 생긴 뒤로 영국으로 유학을 가는 꿈을 품게 되었다는데요. 저자는 "어린이의 허세는 진지하고 낙관적이다. 그래서 멋있다."고 말합니다.

 

진지하고 유쾌한 어린이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겠네요. 어린이들의 세계는 넓고 깊을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다면?

"나는 어린이들이 좋은 대접을 받아 봐야 계속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는 말이 좋았습니다. 

"나는 어린이의 품위를 지켜 주는 품위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말에도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어린이를 가르치고 키우는 일은 우리 모두의 몫"이라는 말에는 생각해보지 못한 책임감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