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같은누나

 

 

안녕하세요  전주에 사는  김인설입니다  

 

저에게 너무 고마운 누나가 계세요

저는 6남매중 막내인데요  세분의 형님과 누나가 두분 계시는데 바로 둘째누나가 저에게 엄마이상으로 푸근하고 감사한 존재입니다

 

어머니께서 마흔이 넘어 막내인 저를 낳으셔서  큰형과 거의 20년 나이가 차이가 나요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대신 어머니께서 혼자 6남매를 키우며 집안을 꾸려가셨는데 7년전 그만 어머니마저  지병으로 고생하시다  아버지 곁으로 가셨어요  

 

부모님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고 느껴지기도 했었는데 그때마다 둘째누나가 저를 많이 챙겨주셨어요   막내가 밥은 제대로 먹는지 걱정이 많다며 틈날때마다 김치며 맛있는 반찬을 잔뜩 만들어와서 냉장고를 채워주고 가시거나 연락도 없이 불쑥 와서는 소소한 집안일을 마치 자기집인것처럼  팔걷어부치고 척척 해주고 가시거든요

 

그런 누나를 볼때마다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북받쳐오르는데 무뚝뚝한 저는 제 마음을 잘 표현못하겠어요

 

해마다  어버이날이 다가올때마다 돌아가신 부모님보다 둘째누나가 먼저생각이 나는데 올해 어버이날에는 깜짝선물로 누나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드릴 생각이예요  

 

누나가 간장게장을 너무 좋아하시는데  마트에서 사드리는것보다 제가 직접 시장에 가서 실한 꽃게도 고르고  동네 아주머니들께 입동냥으로 배운대로  간장을  끓여서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누나가 환하게 웃으며 기뻐하는 표정을 보고싶습니다  

 

요즘 친남매지간이라면 원수처럼 으르렁댄다고 하지만 우리 남매는 서로 너무나 각별하고 끔찍히 아껴주는 사이예요  

 

제가 정성을 다해 담근  간장게장을 드리면서  "누나 사랑해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쑥스러움에 차마 말로는 못할것같아 제 맘을 카드에 적어서 드리려고 해요

 

쟌디님 사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제 이야기를 소중한 노래로 만들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