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5(수) 송미령의 경제수다

Q. 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

렌탈제품 많이 사용하고 계신가요 ? 렌탈은 그 제품을 만드는 회사하고 렌탈계약을 하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편의점에서도 렌탈할 수 있는 서비스, 픽앤픽서비스가 출시되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Q. 픽앤픽 서비스가 어떤건가요 ?

이 픽앤픽 서비스는 편의점이 자체적으로 하는건 아니고요. 편의점이 좀 차별화된 서비스를 하려고 렌탈 서비스 스타트업 회사와 손잡고 만든거예요. 영어 단어 pick이 선택하다라는 뜻이잖아요. 

이렇게 이름에서 보듯이 픽앤픽 서비스는 본인이 편의점에 직접 가서 렌탈할 물건을 직접 고르고 대여를 하는 거예요. 예전에 비디오 가게 가서 비디오테이프 몇일 빌렸던거 같은거죠.

 

Q. 편의점에서 어떤 물건들을 렌탈할 수 있나요 ?

사서 사용하기엔 부담스럽고 자주 사용하지는 않는 게임기, 미용기기, 캠핑용품, 스포츠용품 등 약 300여종의 상품을 대여할 수 있고요. 짧게는 3일에서부터 길게 몇 달간 렌탈을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인기가 있는 제품은 전체 대여의 약 40%를 차지하는 미용기기와 스마트기기예요. 그만큼 젊은세대의 호응이 좋다는 건데요, 요즘은 렌탈의 개념이 좀 달라진게 예전처럼 비싸서 할부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이 제품이 좋은지 안 좋은지 혹은 나한테 맞는지 구매전에 그런 걸 미리 체험해보려고 렌트를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Q. 전국 모든 편의점에서 이 픽앤픽 서비스가 가능한 건가요 ?

아쉽게도, 아직은 지금은 수도권 CU에서만 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에서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택배로 물건을 받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아직 이 서비스가 약 3개월밖에 안돼서 지방엔 없지만 인기가 워낙 많아서 금방 확대될 거 같아요

 

Q. 그런데 물건을 쓰다가 좋아서 구매하고 싶으면 그 전에 냈던 대여료가 좀 아까울 거 같은데요

그렇긴 하죠. 그래서 대여기간 내에 새 제품으로 구매하면, 구매할 때 대여료 절반은 다시 반환해준다고 해요. 소비자의 마음을 잘 읽은 거 같아요. 

 

Q. 기업이나 편의점 측에서도 서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서 상당히 좋을거 같아요.

기업 측면에서는 사용자들이 이 제품을 써보고 어떠한 평가를 하는지, 주로 어떤 고객이 이용하는지에 대한 구매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또 편의점 입장에서도 렌탈비는 물론이고 고객들이 렌탈하러 왔다가 편의점에 있는 물건 하나라도 더 사게 되니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