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2(금) 김성환의 안전운전교통상식

-오늘 주제는?

-네 오늘은 자동차 운전하면서 가장 많이 보게되면 바깥 사물이죠 바로 신호등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신호등의 등장과 지금의 역할이 있기까지의 과정, 앞으로 기술까지 폭 넓게 다뤄보겠습니다.

 

-무척 기대가 되는데요 먼저 신호등은 언제 처음 나왔나요?

-신호등의 기원은 증기자동차가 거리를 누비던  영국 런던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원판에 둥근 구멍 두 개를 뚫은 뒤 적색과 녹색 유리를 끼우고 뒤쪽에 가스등을 달아 손으로 돌려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었는데요. 하지만 가스 신호등의 폭발이 잦아 교통경찰이 부상을 많이 입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후부터는 촛불 신호등과 석유등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다면 지금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전기 신호등은 언제 등장했을까요?

-최초의 신호등이 등장한 지 50여년 후인 1914년 미국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에 최초의 전기 신호등이 등장합니다. 정지를 나타내는 적색등 하나만 있는 수동식 신호등이었구요. 그러다 4년 후 뉴욕 5번가에 비로서 오늘 같은 전기식 3색 신호등이 처음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2층 유리탑 속에 설치됐는데, 경찰이 유리탑 속에 서서 밀려드는 차의 통행량을 봐가며 버튼으로 신호를 조작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신호등의 의미가 달랐다구요?

-네. 최초의 3색 신호등은 녹색이 ‘좌우로 가라’는 표시였습니다. 황색이 직진 신호. 적색은 정지 신호. 현재는 황색의 경우 신호변경을 사전에 알려주는 표시이고, 좌우는 화살표로 표시했습니다.

 

-현재와 같은 의미를 지닌 신호등은 언제 등장했나요?

-1928년 영국 햄프턴에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당시는 혼잡한 대도심 교차로에만 설치됐으며, 그 외 지역은 네거리 한가운데 둥근 통을 갖다놓고 교통 경찰관이 그 위에 서서 호루라기를 불며 춤추듯 교통정리를 했습니다. 

 

-요즘은 신호등이 잘 보이는데 이유가 있나?

-과거 단순한 불빛에서 벗어나 발광다이오드, 흔히 LED라고 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에너지도 적게 사용하고, 발광도가 높아 눈에 잘 띠는 특성이 있는데요. 그래서 신호등 뿐 아니라 자동차 램프도 LED로 변경 추세입니다. 최근 나오는 차종의 경우 리어램프가 LED로 바뀌는 추세이고, 헤드램프도 점차 LED로 가려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미래 신호등 기술 발전에는 어떤 게 있나?

-미래에는 신호등이 자동차 안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다소 상상이 안가시죠? 쉽게 말씀드리면 자동차 실내에 탑재한 GPS를 기반으로 무선 통신과 연결돼 교통 신호 체계를 분석한다는 뜻 입니다. 예를 들어 응급 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빠르게 병원을 향해 도심 속 운전할 경우 현재 가고 있는 경로를 미리 파악하고 신호체계를 초록불로 빠르게 바꿔 주는 방식입니다. 즉 자동차와 소통을 통해 보다 편리한 삶을 만들어준다는 건데 실제 일부 국가에서는 커넥티드 신호등 실증 사업도 하고 있다고 하니 무척 궁금하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기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