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4(수) 송미령의 경제수다

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최근 들어 보험을 해지하는 가입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하는데요, 보험상품을 계약기간에 중도해지하면 대부분 손해를 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그렇거 같은데, 그런데 이런 경우에 아무런 확인도 없이 무작정 보험을 해지하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보험을 해지하기 전 확인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려드리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Q. 해지가 크게 늘었다면 어느정도 해지를 한건가요 ?

 지난 1년간 생명보험 계약을 깬 금액은 무려 52조원정도 되는데요, 본인들이 스스로 깬 보험의 해지환급금만 52조원이고요, 보험료를 못 내다가 보험 효력이 상실되면서 깨진 환급금도 1조6천원이나 됩니다.

 

Q. 일시적인 어려움 때문에 보험을 해지하면 손해가 너무 큰데,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

  아시다시피 보험을 해지하고 받는 해약환급금은 낸 보험료보다 적지 때문에 순수보장성보험을 제외하고는 보험계약대출을 알아보는게 좋습니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의 보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약환급금의 일정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신용등급조회 등 대출심사 절차가 없고 수시로 상환해도 중도상환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거든요. 그리고 ‘유니버셜보험’ 이 있는데요. 유니버셜보험 같은 경우는 의무 납입기간이 정해져 있어서, 이 기간만 넘기면 중도인출이 가능합니다. 또 ‘자동대출납입’이라는 제도가 있는데요, 자동대출납입은 순수보장 보험상품을 제외한 대부분 보험계약의 경우 보험료가 일정기간 자동적으로 대출돼 납입되도록 해서 보험료 납입 없이도 보험계약을 유효하게 지속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액제도가 있는데요. 이 제도는 보장금액을 줄이지만 보험료는 낮춰서 보험계약을 부분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매월 납부하는 보험료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다 감액한 만큼 해지환급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Q. 그래도 지금 목돈이 필요해서 보험을 해지해야한다면, 해지 전에 가장 중요하게 확인할 것들은 무엇이 있나요?

 우선 “내보험다보여” 같은 사이트에서 가입한 보험을 한눈에 확인 후 내가 새로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보험을 신규 가입할 경우에 보험사에서는 현재 내 건강 상태와 치료 이력을 확인하는데,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보험 가입이 거절될 수도 있거든요. 그렇게 때문에 보험을 해지하기 전에는 반드시 내 건강상태와 치료 이력을 확인한 후에, 신규로 보험을 가입하는데 문제가 없을 때 해지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은 해지환급금을 파악하시고, 해지환급금과 기존 보험료, 신규로 가입했을 때 납입해야 할 신규 보험료를 비교해서 어떤 게 덜 손해를 보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또 보험 해지 전에는 기존에 가입한 담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요. 기존에 가입한 담보가 신규로 가입하고자하는 담보보다 더 좋다면 굳이 해지할 이유는 없겠죠. 그렇지만 기존 담보 중에서도 불필요한 담보가 있는 경우에는 삭제하거나 줄이는 것이 좋은데요. 기존에 계약한 보험에 신규로 새로운 담보를 추가할 순 없지만 삭제하거나 줄이는 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