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6(목) 장승호교수의 마음지킴이

Q: 오늘은 어떤 주제를 가지고 오셨나요?

A: 네 오늘은 [치매예방법 3권, 3금, 3행]을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네르바 반즈’라는 교수는 예방만 잘해도 “치매를 30~50%까지 줄일 수 있다”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다양한 치매 치료 약물들이 개발되었지만, 그 효과에 대한 입증은 다소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이 예방은 중요하죠. 그래서 오늘은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잘 알려진 [3권, 3금, 3행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Q: 아마도 3가지는 권하고 3가지는 피하고 3가지는 열심히 행하라는 뜻인 것 같네요? 

먼저 3권은 무엇인가요?

A: 네, 3권 중 첫 번째는 음식입니다. 우리 뇌의 신경세포가 잘 작동하려면 활성 산소로부터 공격당하지 않고 염증 물질도 쌓아지 않아야 하죠. 그래서 야채, 생선, 견과류, 과일, 오메가-3 같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운동인데요. 운동을 하면 뇌혈관의 성장이 촉진됩니다. 특히 운동복이 젖을 정도로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이상 걷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독서입니다. 뇌 운동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평소 잘 안쓰는 뇌신경 회로를 독서를 통해 강화해두면 알츠하이머 독성물질이 쌓이거나 혈관이 막혀서 뇌 회로가 끊기더라도 나머지 뇌 신경 회로가 살아있기 때문에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죠.  

 

Q: 그렇다면 3금은 무엇인가요?

A: 네, 3금의 첫 번째는 술입니다. 젊은 나이에 술을 많이 드시면 알코올이 뇌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알코올성 치매가 많은데요. 어르신들께서 농사을 지으면서 술에 의지해 힘든일을 견디는 경우가 많죠. 과도한 음주는 치매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사실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담배입니다. 담배를 피우면 혈액이 끈적끈적해 집니다. 그 결과 혈전이라고 하는 작은 혈액 덩어리가 생겨서 혈관을 막게 됩니다. 이로인해 알츠하이머 치매나 혈관성 치매가 발생할 수 있죠. 세 번째는 머리 손상을 줄여야 합니다. 우리 뇌는 수천억개의 뇌신경 세포가 마치 순두부처럼 물위에 둥둥 떠 있는 구조입니다. 그러다보니 외부 충격에 매우 취약하죠. 젊었을 때 머리를 많이 부딪친 분들이 치매 위험이 높습니다. 평상시에 자전거를 타더라도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하고 과격한 스포츠는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3행은 무엇인가요?

A: 3행의 첫 번째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입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으면 혈관벽이 두꺼워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꾸준히 검진하고 약물치료도 유지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조기 검진입니다. 치매에 대해 관심을 갖고 기억력이 나빠지기 시작하면 치매안심센터를 통해서 선별검사나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끝으로 사회활동인데요. 외부 활동이 적을수록 알츠하이머 독성 물질이 뇌에 많이 쌓인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따라서 적극적인 사회활동과 취미를 갖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