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3(수)송미령의 경제수다

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이번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서 이번 추석명절을 어느 때보다 기다리시는 분들 많으실거예요 정부에서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면 빠지지 않고 따라오는 것이 임시공휴일로 인한 경제유발 효과에 대한 내용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임시공휴일이 경제에는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합니다.

 

Q.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면 아무래도 소비가 늘어나니까 경제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겠죠. 

 네, 말씀하신 것처럼 휴일에는 사람들이 놀면서 더 많은 서비스를 누리고 즐기면서 지출을 늘이게 되는데요, 이렇게 소비가 늘어나면서 내수경기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공휴일을 하루 늘렸을 때 얼마나 경제적 효과가 있을지를 현대경제연구원에서 조사했는데요, 대체공휴일 하루의 경제효과는 4조8000억원이었습니다. 이 금액이 어떻게 나왔냐면, 우리나라 평균 취업자 수 약 2,809만명이 대체공휴일 하루 1인당 소비지출액을 8만5,830원으로 계산해서 하루에 2조4109억 정도를 이 소비액을 기반으로 각 산업의 생산유발액, 부가가치 유발액, 또 취업 유발액 효과를 더해서 총 경제유발효과 금액을 산정한 겁니다. 물론 경제유발효과라는 건 갖다 붙이기 나름이긴하지만요, 임시공휴일이 내수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Q. 정부가 휴일의 소비진작을 위해서 준비한 혜택도 있다면서요. ?

 네.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이라는 게 있는데요, 이건 중소기업만 신청할 수 있고 국내에서 여행을 한다는 조건인데요. 정부에서 내 휴가비의 10만원을 보태주고요. 정부가 신청하는 기업들에게 정부 인증 사업에서 가점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대신에, 신청 기업도 10만 원을 보태게 해서, 내가 20만원을 쓰면 20만원을 지원받는 제도입니다. 이 사업은 인기가 좋아서 올해 신청분은 상반기에 추가로 모집했던 것까지 14만명분이 다 마감됐지만요, 연휴가 길어졌고 또 국내여행을 더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에서 9월 6일부터 최대 5만 명을 추가 선정합니다. 그리고또 숙박시설을 싸게 쓸 수 있는 쿠폰도 있는데요, 상반기에도 있었는데 하반기에도 60만장이 추가로 제공됩니다. 이건 검색창에 “여행이 있는 주말”이라고 쳐보시면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이라는 페이지 안에 별도 페이지가 있는데 여기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Q. 연휴가 길면 해외로 여행가시는 분들도 많을테고, 그럼 경제적효과가 예상치에 못 미칠건데요.

 네, 아까 말씀드린 공휴일이 추가적으로 하루 늘어날 때의 경제적 효과는, 이거는 휴일이 추가되면, 그 추가 소비가 모두 국내에서 발생한다는 걸 전제로 나온 수치입니다. 그런데 휴일에  해외여행가시는 분들이 있구요. 또 올해처럼 추석 연휴가 길어지면 더더욱 해외여행 수요로 분산될 수가 있겠지요. 그래서 정부에서 국내여행 쪽으로 소비를 집중시키기 위해서 좀 전에 말씀드렸던 근로자 휴가 지원이나 숙박쿠폰 같은 혜택들을 내놓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