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5(화) 임주아 작가의 책방에 가다

오늘 추천해주실 책은요?

지난 40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육아서인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가 국내에서 재출간됐습니다. 

세계적 가족 심리학자인 버지니아 사티어가 쓴 이 책은 1988년에 첫 출간된 이후 전 세계 15개국에 번역 출간됐으며, 

40년 넘게 아마존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킨 자녀교육 바이블인데요. 

이 책에서는 부부 사이가 아이의 정서와 인간관계를 결정할 핵심이라는 점을 짚어줍니다. 

저자는 “문제 있는 아이 뒤엔 문제 있는 가정이 있다”고 말한다. 만약 아이가 자기감정 표현에 소극적이고 친구와 잘 어울리고 싶어도 

먼저 다가가지 못하며, 작은 일에도 크게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다면 ‘부부 사이’부터 점검해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떤 대목이 인상적이었나요?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10대 청소년들의 상당수는 “나의 부모님은 어떻게 부부가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고 말합니다. 

부부 관계가 화목하지 않은 가정들에서 자란 자녀의 정서는 늘 불안정하고 우울하다는 공통점이 있었다는데요.

저자는 수많은 양육법 속에서 가장 우선 돼야 할 ‘본질’은 결국 부부의 화목에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좋은 부모가 되기 전에, 

좋은 부부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는 부모가 보지 않을 때도 늘 부모를 관찰하고 그 행동을 배우는 존재죠. 바른 양육의 길은 이러한 것을 인지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저자 소개도 해주시죠. 

그렇습니다. 굉장이 유명한 말인데 이 책에서 나오더라고요. 

저자 ‘버지니아 사티어’는 미국의 심리치료사이자 작가입니다. 

가족 치료의 일인자라 불리는 그녀는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정신의료와 사회사업을 전공했고, 

시카고 심리분석연구소에서 다년간 임상 경험을 쌓았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도시 팔로 알토에 정신건강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세계 최초로 가족 치료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여러 나라에서 가족 치료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저자는 ‘가족은 세상을 압축해놓은 소우주’라고 말하며 가정은 온전한 인간을 키워내는 둥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