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서 오늘도 경제분야 대선공약 하나 준비했는데요,
‘코스피 5000 시대’ 라고, 요즘 많이 들어보셨을거예요.
이재명 대통령이 첫 경제 현장 행보로 한국거래소를 찾았던 만큼, 기대감이 큰 공약이어서 오늘은 코스피 5000시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Q. 코스피를 5000까지 올리겠다는거잖아요, 실제로 요즘 주식 많이 오르긴 하던데요 ?
어제 코스피 지수가 2950포인트까지 올라서 3000포인트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대통령 선거 다음날인 4일부터 올라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있었던 13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계속 상승했는데요, 대선 후 주식이 오르는 걸 ‘허니문 랠리’라고 합니다.
새로 정권이 출범하면 기대감에서 한동안 주가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고 큰 이벤트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공약들이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는 겁니다.
Q. 실제로 달성이 가능한 이야기인가요?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이 들어오고 있고, 반도체 대형주들의 실적 회복과, 인공지능 산업 성장, 또 상법 개정안이 재추진되고 있는데다가, 거기에 금리 인하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장기적으로 5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기대를 내놓고 있습니다.
Q. 단순히 코스피 지수가 올라간다고 좋은 건 아닐건데요 ?
코스피 숫자가 높아진다고 해서 실물경제가 반드시 좋아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그 상승이 ‘내용 있는’ 성장인지의 여부인데요,
예를 들어,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되거나, 국내 산업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지만, 단기 유동성이나 특정 종목에 쏠려서 지수가 움직이는 거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코스피 5000’은 단순한 목표라기보다, 경제 체질이 얼마나 건강해졌는지를 가늠하는 하나의 잣대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경제 체질이 건강해지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산 가치가 오르면서 소비 여력이 커질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자본 조달이 쉬워지니까 투자를 늘려서 고용이 증가하고 경제 전반에 활력을 줄 수 있게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