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주제를 준비하셨나요?
날이 갑자기 많이 추워졌지요? 기온이 달라지게 되면 우리의 마음도, 그리고 옷장도 달라지게 됩니다.
가을 옷들 잘 준비되셨는지요 올 가을은 굉장히 짧고 겨울이 빨리 다가온다고 하는데, 복장 준비를 잘 해 두시면 좋을 것 같아서 가을 패션 이야기를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올가을에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게 될 패션 키워드는 따뜻한 중성색에 하나의 활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이번 시즌의 패션은 부드러운 안정감이 핵심이거든요? 초콜릿 브라운, 카멜색, 베이지색 같은 따뜻한 어쓰톤(Earth Tone) 컬러들이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어쓰톤은 지구의 색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자연에서 온 컬러들을 말합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색채들이지요! 베이지 계통 중에서도 조금 어두운 색감들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이런 종류의 색들을 ‘톤온톤’으로 겹쳐 입는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같은 계열의 색을 질감이나 명도로 변화를 주는 방식인데요? 이렇게 입으시면 정돈이 잘 된 인상을 줍니다.
그러면 ‘하나의 활력 포인트’는 어떤 걸 의미하나요?
톤온톤으로 매칭하는 패션들은 부드럽고 단정하긴 한데 자칫하면 지루감을 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하나의 활력 포인트’로 생기를 넣어 주는 패션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패션 포인트로 원색적인 빨간색이 많이 눈에 띄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브라운 톤의 니트와 팬츠를 입고 선명한 레드 가방 하나를 포인트로 더하는 거죠. 이런 스타일을 “Pop of Red.” 패션이라고 합니다.
‘Pop of Red’는 말 그대로 표현하면 “튀어나오는 빨강”이에요.
전체적으로 중성적인 룩에 붉은색 아이템 하나로 시선을 사로잡고, 룩 전체가 살아나는 듯한 생기를 전달해 주게 되죠! 어떻게 보면 단순한 색의 포인트가 아니라, 자신감의 표현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그렇게 느껴지네요. 레드, 말만 들어도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색 외에도 소재나 실루엣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올 가을은 ‘질감의 계절’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소재가 부드러워졌습니다.
니트, 트위드 같은 손끝으로 부드럽게 느껴지는 소재감이 중요해졌구요. 실루엣도 몸을 조이는 옷보다는, 나를 여유있게 감싸주는 스타일이 많구요.
특히 ‘나를 꾸미는 옷’보다 ‘나답게 보여지는 옷’을 선호하는 경향이 무척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옷들은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요약하면, 올가을 패션은 [따뜻함 속의 자신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너무 멋진 표현이신데요? 애청자 여러분들도 올 가을엔 유행을 따르기보다 나의 온도를 지켜주는 패션을 표현해 보세요.
중성적인 색으로 나를 안정시키고, 하나의 포인트로 나의 생기를 표현하는 것. 따뜻함과 활력이 동시에 느껴지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