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목숨은 소중하니까요

길가에 세워진 두 대의 차량이 보인다.

다행히 사람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 같은데 차 뒤쪽이 심하게 우그러져 있다.

50이 넘어 처음 운전 면허 시험장에 간 날 운전 학원 강사가 이렇게 말하는 거다

그 나이에 편하게 살지 뭘라고 운전을 배울려고 해요? 어이가 없고 기분이 나빴다

기껏 용기내어 왔는데 내가 여자라고 무시해서 그런가!

나는 당당하게 말했다. ”제 나이에 배우러 오는 사람도 많지 않나요?“

면허를 따고도 차를 몰고 길가로 나오기도 무서웠고 심지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못들어가 

한동안 지상에 차를 주차하기도 했다.

초보 시절 가장 힘든 건 주차와 차선변경

한번은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다가 진입 30키로 전부터 차선변경을 해서 남편이 어이없어 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초보시절 다른 운전자에게 끼친 민폐가 얼마나 많았던가!

뒤에 오는 차를 보지 못하고 운전하다가 뒤차의 방어운전으로 사고를 모면하기도 했고

1차선 도로에선 지게차를 추월하지 못해 시속 20키로를 그대로 따라 달렸다.

지금은 차선 변경을 못해 쩔쩔매는 운전자를 보면 예전의 내가 생각나 편하게 기다려주는 여유도 생겼다.

거리에 나와 있는 차들 30%는 초보 운전이라고 한다. 우리 모두 서로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 안전벨트 착용을 생활화 해요

: 전방 주시하며 주변을 살펴요

: 운전할 때 휴대전화 사용은 노노

: 전 운전자의 안전수칙 실천이 필요합니다.

  

운전에는 고수가 없다고 한다

초보의 마음으로 주위를 살피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저의 안전 운전을 지켜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010-6601-1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