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주제를 준비하셨나요?
K-Color 이야기, 그중에서도 오늘은, 한국인이 유난히 좋아하는 ‘파란색’에 대해 전해드겠습니다.
한 연구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 38%가 파란색을 가장 좋아한다고 합니다..해마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파랑은 우리에게 특별한 색이죠.
그렇다면 왜 이렇게 파란색을 좋아할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 이유를 3가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파란색은 왠지 신뢰감이 느껴져요. 왜 그런 거지요?
정말 신기한 게, 우리 주변에 기업 로고가 파란색이 많아요. 삼성, 현대, 대한항공… 모두 기업 로고로 파란색을 사용하지요?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국민에게 희망과 안정감을 주었던 기업들이 파란색을 상징색으로 많이 사용했거든요? 자주 보고, 자주 의지했던 브랜드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경험이 누적되면서 사람들은 ‘파란색 = 신뢰할 수 있는 색’이라는 심리적 정서를 강하게 갖고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파랑은 ‘믿음’, ‘확실함’, ‘전문성’을 떠올리게 하는 색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 전통 색채인 오방색에서도 파란색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방색에청홍황흑백인데, ‘청(靑)’은 동쪽, 봄, 그리고 생명과 희망을 상징합니다. 새로운 시작, 성장, 순수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색이에요.
그래서 파랑은 단순히 시원한 느낌이 색이 아니라, 움직이는 생명력과 시작의 에너지를 담은 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건 K-Color 블루가 가진 아주 중요한 의미예요.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색’입니다.
또 다른 이유도 있나요?
우리 일상 언어에서도 파란색이 참 자주 등장하죠? ‘쪽빛 하늘’, ‘청자’, ‘푸른 학창시절’ 같은 말들요.
이런 표현들은 파랑을 좋아하는 이유라기 보다는 좋아하는 정서가 드러나는 언어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런 표현에는 단순히 색의 묘사를 넘어 맑음, 순수함, 젊음, 이상 같은 감정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푸른 학창시절’은 젊음의 이상을 의미하고, ‘쪽빛 하늘’은 자유와 희망을, ‘청자빛 마음’은 절제된 아름다움과 정직한 마음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표현이 예로부터 우리 언어 속에 자리하면서 파란색은 자연스럽게 정직하고 깨끗한 마음의 색, 희망과 성장의 색으로 정착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K-Color하면 대표적으로 파란색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