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0(금) 김성환의 안전운전교통상식

 

 

-오늘 주제는요?

- 네. EV 시장 분석 기업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가 지난해 글로벌 EV 성적표를 발표했습니다. 

글로벌에 2,070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됐으며 이는 2024년 대비 20% 늘어난 결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이 17% 늘었고 유럽 또한 33% 증가했습니다. 반면 북미는 4% 감소했지만 이외 지역 판매가 170만대로 48% 확대됐다는 통계를 내놨습니다.

 

-그럼 우리나라 전기차 상황은 어떤가요?

–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은 전년 대비 50.1% 증가한 22만177대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부터 이어진 2년 연속 역성장 흐름을 끊고 재성장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덕분에 전기차 구매비중은 13.1%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습니다. 

제조사별로는 기아, 테슬라, 현대차가 주도했는데 특히 중국산 전기차는 테슬라의 중국 생산 물량 유입과 BYD, 폴스타 등 신규 브랜드 안착으로 전년 대비 112.4% 급증한 7만4,700여대로 집계됐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지역이 있는데요 바로 미국입니다. 지난해 미국은 세액 공제 폐지, 기업평균연비제도 미충족 벌금 완화 등이 전기차 확장을 가로막았음에도 1%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소비자 인센티브 부족, 지원 법제 미비, 제조사들의 내연기관 집중 투자 등이 예상돼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29% 줄어들 전망입니다. 

다른 나라들이 전기차 전환에 집중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 주도의 내연기관을 유지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대척점에 서 있는 또 다른 큰 국가이죠 중국은 어떤가요?

– 미국의 내연기관 유지와 달리 중국은 전기차 전환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중국 내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을 전망입니다. 

실제로 중국은 2024년 대비 2025년 전기차 판매가 17% 성장했는데 올해는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전기차에 처음으로 구매세가 부과되고 중고차 보상 판매 보조금도 줄어드는 탓입니다. 

전반적으로 전기차 보조금이 감액되면서 성장률도 낮아질 전망입니다.

 

 그럼 기업들의 전략에도 변화가 감직되겠군요.

– 맞습니다. 그래서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남미,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내에서도 중국산 전기차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는데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에서 중국산 비중은 무려 19%에 달합니다. 

이말은 곧 중국 전기차 회사들이 대거 한국으로 몰려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여러모로 올해는 전기차 경쟁이 뜨겁겠군요.

– 그렇습니다. 국가 또는 지역별로 다소 등락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올해 전기차 시장 또한 전년 대비 성장이 예정돼 있습니다. 

따라서 전기차를 두고 벌어지는 캐즘 논란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엄밀히 보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던 만큼 캐즘은 아니었지만 숫자로 나타난 성장세를 보면 캐즘은 이제 불필요한 단어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