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7(금) 김성환기자의 안전운전 교통상식

-오늘 주제는요?

- 네. 오늘은 국내 판매된 수입차 이야기입니다. 지난해 수입자동차 브랜드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자동차 수입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마의 20% 벽’을 넘어섰습니다. 

기존 수입차 강자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버틴 가운데 전년 대비 두 배 넘는 성장을 보인 테슬라가 신기록을 이끈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또 한국에 첫 진출한 중국 비야디(BYD)와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폴스타 등의 선전이 가세하며 수입차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입니다.

 

최근 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 신흥 브랜드의 등장으로 인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탓입니다. 

여기에 젊은층은 점점 자동차 구입을 주저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공개한 신차등록 연령별 대수를 살펴보면 2030세대는 해마다 비중이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20대의 경우 올해는 작년에 비해 누적 1만대 넘게 벌어지고 있을 정도로 빠르게 신차 구입에 소극적입니다. 신규 유입은 적고 경쟁자는 늘어나는 상황에서 결국은 교체 수요로 수입차 시장을 키워왔던 것입니다.

 

-결국은 정통 완성차 회사들은 더욱 치열한 경쟁이 필요하겠군요.

- 맞습니다. 38년전 한국에 들어와 터를 잡았던 기존의 정통 수입 완성차 회사들은 더욱 힘든 싸움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에는 브랜드 헤리티지와 프리미엄 이미지만으로도 일정 수요가 유지됐지만 지금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신흥 브랜드가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주요 구매층이었던 2030세대의 이탈까지 겹치며 전통 수입차 회사들이 기댈 곳은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할인경쟁을 펼치며 명맥 유지를 하는게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올해는 더 많은 신생 브랜드가 국내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구요.

– 그렇습니다. 지리자동차 그룹 중국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를 비롯해서 다양한 브랜드가 국내 진출합니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특화된 상품 전략, 전기차 기반의 파격적인 기술 스펙을 무기로 삼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만큼 프로모션 외에 헤리티지, 상품 경쟁력, 틈새 공략 등 기존 수입차 회사들의 신중하면서도 과감한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는 순간입니다.

 

한국 수입차 시장은 ‘양적 성장’이라는 성취 뒤에 ‘질적 생존 경쟁’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습니다. 점유율 20% 돌파, 연 30만대라는 숫자는 어느 브랜드에게도 안심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더 복잡하고 치열한 경쟁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이구요. 누가 살아남을지는 결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기존 강자들과 신흥 플레이어 간의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