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혼잣말]을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카페에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혹은 집 거실에서 누군가 혼잣말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그럴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저 사람 괜찮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문화에서 혼잣말은 왠지 어색하고 미성숙한 행동으로 여겨지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최근 혼잣말이 나쁜 버릇이 아니라 ‘자기 대화’를 위한 정교한 인지 과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Q: 혼잣말이 생각들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나요?
A: 혼잣말은 집중력이나 문제 해결 능력 등과 연관이 있습니다.
영국 방고 대학의 연구에서 실험 참가자들에게 물건을 찾는 과제를 주었을 때, 조용히 찾는 사람들보다 소리 내어 말하며 찾는 사람들이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목표를 찾아냈습니다.
우리도 일상에서 자기도 모르게 “빨간색 물건을 찾아야지”, “이건 아닌데” 같은 식으로 중얼거리며 일을 할 때가 있죠.
스스로에게 말을 걸며 사고를 정리하는 과정이 뇌의 주의력 회로와 기억 시스템을 동시에 자극하기 때문인데요. 말로 표현하는 순간, 우리의 뇌는 그 정보에 더 강력하게 집중할 수 있습니다.
Q: 혼잣말이 우리 감정과도 연관이 되나요?
A: 혼잣말은 감정 조절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정이 올라올 때 “지금 내가 화가 나 있구나” 혹은 “이런 반응은 내가 원하는 게 아닌데”라고 말하면, 스스로의 감정을 객관화하고 조절하기가 쉬워집니다.
흥미로운 점은 자신에게 건네는 혼잣말의 내용이 ‘긍정적인가’ 혹은 ‘비판적인가’에 따라 뇌 활동이 달라진다는 점인데요. 긍정적인 혼잣말은 집중력과 주의력을 강화하는 반면에 과도하게 자기 비판적인 혼잣말은 자존감 상실이나 무기력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일상 속에서 어떻게 하면 혼잣말을 잘 활용해 볼 수 있을까요?
A: 먼저, 자기 자신에게 ‘친절한 관찰자’가 되어보면 좋겠습니다. 집중해야 할 과제가 있을 때 “이거 꼭 끝내야지”, “조금만 더 집중하자”라고 속삭이면 격려와 함께 동기부여도 될 수 있습니다. 둘째, 혼잣말을 구조화해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막 떠오르는 말이 아니라, “이 부분에서 막혔으니 이렇게 바꿔보자”와 같이 말해보는 것이죠. 이를 통해 혼잣말이 문제 해결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셋째, 감정을 이해하려는 말을 해보면 좋습니다. “지금 내가 조금 초조하구나” 혹은 “이런 상황이 나를 힘들게 하네”라고 말해보면 스스로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객관적으로 내 마음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