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께서 전립선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까지..
암으로 7년을 고생하시다가 작년에 돌아가시고 옆에서 고생하신 엄마랑 그토록 원하시는 해외여행 함 가려고 예약했는데. .
출발 전 날 식은땀이 나시면서 갑자기 못 걸으시겠다고 하셔서 119 불러서 응급실에 가시는 바람에..
여행을 같이 못 왔어요..
효도하려면 부모님은 기다려주시지 않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딱 맞네요ㅜㅜ
엄마께서 항상 하시는 명언..
갈 수 있을 때 가고
할 수 있을 때 하고
먹을 수 있을 때 먹고
아빠께서는
다 때가 있는거라고 하셨어요..
그 때가 지나면 할 수도 하고 싶지도 않는 상황이 오더라고 요..
가까이 사는 동생에게 엄마를 부탁하고 전 아이와 비행기를 탔어요..
여행중 만난 부부는 여행다니며 인생을 즐기시더라고요..
우리 부모님도 이렇게 해외여행 다니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 봤어요..
여보 여보 하며 애교 많은 언니와.. 자상한 남편..
잘 지내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더라고요..
아들과 온 모자를 보니..
저도 엄마랑 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중에 올 수 있을까? 하며 엄마를 떠올리니..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고요..
엄마는 제 나이 때 대 수술을 하셨어요..
심장과 폐 사이 혈관이 막히면서 쓰러지셔서 가슴을 열어 피딱지를 긁어내셨거든요..
수술하시고 안 깨어나셔서 아빠께서 일주일동안 소변이 안 나왔다며.. 그 때를 가끔 말씀하시곤 하셨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그 피딱지가 종아리 혈관을 막아서 다리가 붓고 하지정맥을 일으켰네요..
한국 가는 날 엄마는 수술대에 오르신다고 하세요..
부디 무사히 잘 끝나고 5월 8일 어버이날 엄마의 웃는 모습 많이 보고 싶어요..
우리 예쁜 엄마~
수술 후 건강 회복하셔서 내년엔 같이 비행기 타게요~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