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첫주에는 그달에 읽으면 좋을 책 3권을 추천합니다.
어린이 곁이면 되었다/ 남지은
이 책은 학교, 도서관, 동네 서점, 어린이 병원 등 방방곡곡 다니며 어린이들에게 글쓰기 수업을 해 온 남지은 시인이 기록한 5월이다.
“제철 음식 대신 제철 책 한 권”을 기치로 내건 난다 ‘시의적절’ 시리즈의 신간. 한겨울에 태어난 시인은 “5월을 흘겨봤다”고 고백한다. “미워서. 좋아서. 애타서.”
그럼에도 시인은 “뿔난 마음도 다 안아”주는 “5월의 껴안음이 좋다”고 결론 내리는데, 그가 가르친 어린이들이 준 영향이 커 보인다.
“아무래도 나는 아이들을 닮고 싶다”는 문장은 5월의 지침이 되어도 좋지 않을까.
생업 / 은유
63년 만에 ‘근로자의 날’에서 ‘노동절’로 명칭이 복원되고 법정 공휴일로 격상된 5월 1일, 바로 우리 곁 노동자 열일곱 명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인터뷰집 《생업》이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인 은유는 《있지만 없는 아이들》《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쓰기의 말들》《글쓰기의 최전선》 등을 통해 탁월한 에세이스트이자 날카로운 르포르타주 작가로서 독자를 감응시켜왔다.
작가의 덕목으로 ‘듣는 신체’를 각인하고 이를 공감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겸손한 인터뷰어가 되어 다시 돌아왔다. 일하는 사람, 평범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인터뷰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17회에 걸쳐 진행한 인터뷰가 담겼다.
내 인생의 배경 지식 한 권 교양 / 유선경
이 책은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최소한의 교양이 되는 ‘배경지식’을 한 권에 담은 필수 지식 백과이다.
배경지식을 늘리려면 기본적으로 궁금증과 호기심이 필요하고, 이는 어떻게 질문하는가와 연결된다. 작가가 15년 동안 뒤집고, 밀고, 놀았던 140개의 질문이 여기에 있다.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줬을까?”, “백석과 운동주가 똑같이 사랑한 시인이 누구일까?”,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는 어떤 소리일까?”, “언제 철들까?”,
“개미나 꿀벌이 사람보다 부지런할까?” 배경지식이 많을수록 더 의미 있는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 책은 누가 읽으면 좋을까. 평소 지적 호기심이 왕성한 사람,
짧은 시간에 지식 수준을 높이고 싶은 사람, 타인과 풍부한 대화를 하고 싶은 사람, 질문하기가 어려워 고민인 분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