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7(수) 송미령교수의 경제수다

나이가 들면 갑자기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병원비가 들거나 전세보증금을 마련해야 할 수도 있는데요. 이럴 때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국민연금을 받고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국가가 낮은 금리로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국민연금 실버론'인데요. 

오늘은 이 제도가 무엇이고,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Q. 국민연금 실버론, 한마디로 어떤 제도인가요?

 국민연금 수급자가 갑작스러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때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만든 제도입니다. 

정식 명칭은 '노후긴급자금 대부'인데요. 노후 생활의 안정과 긴급한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제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Q. 그럼 국민연금 실버론은 누가, 얼마나 빌릴 수 있나요?

 만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라면 대부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노령연금뿐 아니라 유족연금, 장애연금, 분할연금 수급자도 해당되고요. 

필요한 범위 안에서 최대 1천만 원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금리도 올해 2분기 기준 연 2.78%로 일반 대출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어서, 시중 대출과 비교하면 부담이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Q. 교수님이 이 실버론이 노후 긴급자금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경우에 신청할 수 있나요?

 생활비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고, 전·월세 보증금, 의료비, 장례비, 재해복구비 등 긴급한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의료비의 경우 사용 후 일정 기간 안에 신청해야 하므로 관련 영수증과 서류를 잘 보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Q. 어디서 신청할 수 있나요 ? 

  신청은 은행이 아니라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 할 수 있는데요, 매년 예산이 정해져 있어서 신청자가 많으면 조기에 마감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신청이 몰려서 예산이 예상보다 빨리 소진되는 경우도 있어서, 자금이 필요하시다면 미루지 말고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