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모현동에 거주하는 fm모닝쇼 애청자입니다. 저는 50대 중반으로 익산에서 태어나 직장생활 30년차에 접어들어 몇 년후 정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가 우리사는 이야기에 들려드릴 사연은 저의 어머니의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올해 82세로 작년 4월 즈음 갑작스럽게 담낭암 4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주치의 선생님께서 항암치료를 하면 기대수명이 1년 이상이지만, 항암치료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 3개월에서 길어야 6개월이 기대수명이라고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삶의 의지가 있으셨고 가족회의를 거쳐 항암치료를 시작하였고 고령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표적함암11차까지 잘 버텨내셨습니다.
잘 이겨내시던 어느날 항암치료 도중 낙상을 하셨고, 머리를 다쳐 편마비가 와서 입원하여 검사하니 뇌출혈로 응급수술을 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병실에 누워 지내신지 1년이 거의 다 되어 갑니다.
가족 모두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어머니 곁에서 성심 성의껏 간병을 하기로 하고 4교대로 가족간병을 해오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각자 일을 하면서도 단한명도 불평 없이 어머니 곁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아프시기 직전 까지만해도 익산 중앙시장에서 50여년 가까이 채소와 인삼등 장사를 하시며 누구보다 열심히 사셨고 4남매를 홀로 키워서 모두 출가 시키셨습니다.
이젠 좀 쉬셔도 되고 일을 놓아도 되지만, 집에만 계시면 생기도 없으시고 누워 계시기만 해서 사람들도 만나고 일을 하시는걸 어머니께서 진심으로 원하시는거 같아 말리지않고 옆에서 도와드리며 버텨왔습니다.
저는 어머니께 백살까지 살아서 우리곁에 계셔 주라고 말끝마다 그래왔는데, 건강을 자신하신 어머니께서 앞으로 6개월이라니 정말 받아들일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순간 한순간 하루하루가 정말이지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지금 마음같아선 앞으로 더도말고 1년만이라도 우리곁에 계셔줘야 못다한 시간 함께 보내고 드시고 싶은거 맘껏 드리고, 효도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머니께서 예전부터 눈꺼풀이 쳐져서 쌍꺼풀 수술을 하고 싶다고 하신이야기, 최근 송곳니가 빠져서 임플란트도 하고 싶다하신 이야기 등 그래서 저는 어머니와 약속을 했습니다.
지금은 아파서 누워계시지만 재활운동 열심히 해서 기력 회복하면 제발 털고 일어나셔서 하고싶은거 하고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거 많이 드시러 다니시자고요.
어머니 사랑합니다. 어머니가 내 어머니여서 행복했습니다. 부디 아프지말고 제 곁에 오래 계셔주세요.
양현수 010-8648-3949
전북 익산시 배산로 10길 11-5 (모현동 1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