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9(수) 송미령의 경제수다

Q. 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

 오늘은 지난 5월 출시되자마자 단 닷새 만에 6천억 원 물량이 싹 팔려나갔던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당시 가입 못 해서 발을 굴렀던 분들 참 많으셨는데요, 금융당국이 추가 물량을 마련해서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2차 판매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Q. 닷새 만에 완판이라니 관심이 정말 뜨거웠네요. 이번 2차 판매는 지난번과 비교해서 달라지는 점이 있나요 ?

이번 2차 판매에서는 청년과 서민층을 위한 혜택이 크게 늘었습니다. 우선 서민 전용 물량을 기존 20%에서 50%인 3천억 원까지 대폭 확대했는데요, 

근로소득 5,000만 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 원 이하이신 분들이 대상입니다. 

그리고 지난 1차 때 비대면으로 가입자가 몰려서 어르신들이 은행 창구에 갔다가 발길을 돌리는 일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첫 주 동안 은행은 40%, 증권사는 60%까지만 온라인 판매를 제한하고, 영업점 현장 기회를 대폭 늘렸습니다. 

다만, 1차 때 이미 가입하신 분들은 중복 가입이 안 됩니다.

 

Q.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이 몰리는 진짜 이유, 아무래도 세금 혜택 때문이겠죠?

 네, 맞습니다. 우선 투자금 가운데 3천만 원까지는 40%, 3천~5천만 원은 20%, 5천~7천만 원 구간은 10%를 소득공제해 줘서 최대 1,800만 원까지 과세표준을 낮출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건 1,800만 원을 세금에서 바로 깎아준다는 뜻이 아니라, 과세 대상 소득을 줄여준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배당소득도 5년 동안 9.9% 분리과세를 적용받고요, 

또 하나 중요한 건 안전장치인데요. 정부 재정 1,200억 원이 후순위로 들어가서, 혹시나 펀드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20% 범위 내에서는 정부가 먼저 손실을 안아주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Q. 세금혜택에 손실 보호까지 있다면 다들 관심이 있을건데 투자할 때 꼭 주의해야 할 점은 없나요?

이 펀드는 만기 5년짜리 ‘중도환매 금지형’ 상품입니다. 쉽게 말해서 5년 동안은 은행 적금처럼 중간에 깨서 돈을 찾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갑자기 이사를 가거나 자녀 결혼자금이 필요해도 돈이 꽁꽁 묶이게 됩니다. 또, 펀드가 거래소에 상장된 뒤에 남한테 팔 수는 있지만, 

려는 사람이 없으면 못 팔 수도 있고 급하게 팔다 보면 손해를 크게 볼 수 있고요, 

무엇보다도, 3년 안에 양도하면 그동안 받았던 세제 혜택을 도로 토해내야 합니다.

 

Q. 혜택이 좋은 만큼 5년 동안 돈이 묶이는군요. 그럼 어떤 분들이 가입하면 좋을까요 ?

 딱 세 가지만 스스로 질문해 보시면 됩니다. 첫째, 5년 동안 절대로 뺄 일 없는 순수한 여윳돈인지, 

둘째, 최근 3년 안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아니어서 세제 혜택을 다 받을 수 있는지, 

셋째, 반도체·AI·바이오 같은 첨단전략산업의 미래를 보고 5년 이상 길게 바라볼 수 있는지,

이 세 가지에 모두 해당하는 분이라면 9월 30일부터 시작되는 2차 판매를 노려보실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