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미술관(관장 신주연)은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지원사업 『뮤지엄 이음』에 선정된 국윤미술관(관장 윤영월)과 함께 순회전 《무등향유》를 선보인다. 광주 국윤미술관(8월 11일~9월 13일)에 이어 익산 W미술관에서는 9월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전시가 열리며, 연계 프로그램으로 <작가와의 만남> 및 <무등 線 Shine>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뮤지엄 이음』은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전시와 관광·지역 자원을 연계한 콘텐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며, 우수 전시의 지역 순회 개최와 관광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순회전 《무등향유》는 광주의 상징이자 시대의 숨결을 품어온 무등산의 생태적·인문학적 가치를 예술적 시선으로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무등산은 2013년 대한민국 제21호 국립공원 지정에 이어 2018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으며 세계적으로 그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은 자연유산이다. 동시에 유구한 역사와 문화, 치열했던 인문의 서사를 고스란히 품은 채 지역민의 희로애락을 묵묵히 보듬어온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특히 '무등(無等)'이라는 이름 그대로, 어떤 차별도 경계도 없이 민초들의 삶과 굽이치는 역사를 평등하게 품어 안아온 포용의 상징이다.
W미술관과 국윤미술관은 이러한 무등산의 고유한 정신에 뜻을 모아 광주를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9인의 작가와 함께 이번 순회전을 마련했다. 전시는 '무등산'이라는 지역적 서사가 작가들의 예리한 예술적 감각과 만나 다채로운 시각 언어로 확장되는 미술사적 교류의 장을 펼쳐 보인다.
나아가 장엄한 자연의 외형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자락 깊숙이 스며든 역사적 숨결과 우리가 지향해야 할 미학적 이상향을 9인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자유로이 거닐며(航遊) 화폭과 입체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깊은 울림을 전한다.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으로 참여작가 9인(김선희, 김해성, 류재웅, 박상화, 손지원, 신철호, 이이남, 이호국, 조근호)이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이 있으며, 10월 1일(목요일) 오후 2시 W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직접 작가의 입을 통해 해설을 듣고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밖에 체험 프로그램인 <무등 線 Shine>이 토요일마다 3회(10월 3일, 10월 10일, 10월 17일)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진행된다(W미술관으로 참여문의).
한편 『뮤지엄 이음』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국 88개 박물관·미술관의 지역 순회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 기관들은 2개 이상의 지역에서 순회전을 개최하며, 이 가운데 50개 관은 전시 장소를 거점으로 지역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전시 관람을 지역 체류형 문화 경험으로 확장해 지역 문화와 관광 산업의 동반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전시는 익산시 동서로 504 2층에 위치한 W미술관에서 열리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문의: 063-835-3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