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는 사랑땜시 집한채를 홀라당 날릴뻔 했땁니당...
사건의 발달은 울 앤을 넘 사랑한 탓이죠...^^
요즘 너무 바쁜 울 애인...
유난히도 요즘 넘 힘겹게 보내는 것 같아 맘이 아픈데
거기에 감기까지 걸려서 골골 거리니...
애인인 저로썬 가슴을 후벼파듯 아프더군요..
그래서 지난번 신문에서 본 배찜을 첨으로 해보기로 결심을 하고 집으로 향했죠...(배찜이 감기에 좋데요...^^)
배속에 꿀과 배, 대추를 가득 넣고 한시간 가량을 쪘습니다...
푹 삶아야 겠다는 생각에 물을 쪼금 더 넣고 더 찌고 있는데 갑자기 이상한 냄새와 함께 뿌연 연기가 부엌에서 나온는 것이 아니겠어요...
부랴부랴 부엌으로 달려가 불을 끄고 냄비를 물속에 넣었습니다...
하얀 연기속으로 스쳐지나가는 울 엄니의 싸늘한 눈빛....
아찔하더군요...
지금 냄비를 한시간째 닦다가 팔이 아파 잠시 쉬고 있답니다...
반도 못 닦았는뎅 이를 어찌하면 좋겠어요...
철 수세미 덕분에 손톱엔 흠찐만 생기공....
선풍기 바람을 계속 맞았더니 오히려 제가 감기에 걸려버렸어요...
탄내 나는 배찜....아마도 제가 먹고 몸보신 해야될꺼 같아요.. ㅋㅋ
배찜 대신 하오의 "기억속에"와 함께 기훈오빠 힘내라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사랑한다공...
"기훈오빠얌~~~담에 배찜 맛나게 해주껭...사랑해^^"
(울 어빠 아침에 항상 모닝쇼 들으면서 출근해요...
꼭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