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익산에사는 초등학생아들을 둔 전업주부입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더운날씨때문인지 자꾸 건망증이 심해졌어요.
저녁을 한참 준비하다가 가스렌즈에 된장찌개를 끓이고 있다가 잠깐 텔레비전을 본다는게
티비속에 빠져서 계속 보고있는데 씻고나온신랑이 "여보 뭐타는냄새안나냐? 말하는 게 아니겠어요
저는 된장찌개를 생각하지도 못한 채 신랑한테 "글쎄 옆집에서 뭐태우나?라고 대수롭지않게 말을 했죠
전 참고로 비염이 심해서 냄새를 잘맞지못하거든요 ㅜㅜ
신랑은 물기를 수건으로 닦고서 옷을 입고 나오자마자 주방쪽을 봤는지..
"수정아 냄비에 뭐올려놨냐 냄비다탔다"하며 신랑은 저를 한심한 듯 쳐다보더군요."
그사이 띵동띵동!! 벨소리가 울려서 나가보니.. 경비실아저씨가 오셨지 뭐예요?
그때 정신이 바짝드는 겁니다.
아차!!
어느새 냄비는 시커멓게 탔고 방안은 탄연기가 심하게나고 가스누출기가 울려서 경비실에서 우리집에
올라오신 겁니다.
제건망증덕분에 그날저녁은 본의아니게 외식을 했고.. 저녁먹고와서 시커멓게탄 냄비닦느라 정신없던
하루를 보냈답니다..ㅜㅜ
핸드폰이나 차열쇠를 자주 잊어버리고 다녀서 제신랑은 저를 위해 현관문앞에 " 핸드폰이랑 열쇠챙겨라 "
라고 빨간색연필로 큼지막하게 써놨는데 정말 집에 아는사람들이 오면 챙피하답니다.
예솔씨~ 건망증에 좋은 음식이 있나여? 저희엄마는 화투를 치라고 알려주시더라고요.. 그말때문에
한참 웃었답니다..ㅜㅜ
신청곡은 이재훈의 건망증!! 듣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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