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조용하던 저희집에 큰 선물이 생겼어요.
바로 우리 셋째 딸입니다.
아들하나 딸 하나라 둘이 부딪칠일이 드물어서 조용했는데,,
첫째아이랑 띠동갑인 막내가 태어나면서 집안이 시끄러워 졌습니다.
아빠,엄마는 물론 언니 오빠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뽀뽀세례로 얼굴이 빨개지고, 서로 안는다고 싸우고, 아주 정신이 없어요.
사실 우리 막내딸은 뇌병변 1급판정을 받은 장애아입니다.
애기때는 원래 누워만 있으니까 그런가 보다 했는데
28개월이된 지금까지도 누워만 있으니 아이들도 이젠 걱정을 하더라구요.
엄마! 애기는 언제걸어? 언제 언니라고 불러~ 하며 보채기도 합니다.
재활치료는 계속 받고있지만 언제라고 확답을 해줄수 없으니 답답하더라구요.
그래도 우리식구 모두가 아이의 웃는모습만 봐도 예뻐 죽습니다.
제가 이 사연을 올린 이유는 제 남편때문입니다.
셋째가 태어나고 너~무나 바뀐 남편의 행동에 볼때마다 신기해요.
둘째까지 기저귀한번,우유한번 안주던 남편이 아이 엄마가 되었어요.
같이 가게를 하다가 한 사람이 애기를 봐야하는 상황이 되어
제가 일을하고 아이 아빠가 집에서 아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설겆이 한번 안해주던 남편이 일주일동안 집안 구석구석 다 끄집어 내어
대청소를 하더라구요~결혼 13년만에 처음있는 일이었어요.
그리고 애기도 얼마나 깔끔하게 잘 보는지 저보다 잘하더라구요.
이렇게 잘하는데,,첫째때부터 시킬껄,,하는 후회도 되고 고맙기도 했어요.
1년 전에는 거의 단발이 되는 머리를 애기가 잡아뜯고 손을 입에다 넣으면
머리카락을 먹을수 있다면서 머리를 삭발로 밀었습니다.
그리고 맨날 인상만 쓰던 남편이 아이때문에 웃는상으로 바뀌었어요.
우리 막내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너~무 좋아지고 가족모두 하나가 되었어요.
그러니 우리 막내가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아주 큰 선물이죠,,
앞으로 바램이 있다면 우리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예솔씨도 응원해주세요~
제가 가~끔 힘든일이 생길때마다 입버릇처럼 부르는 노래가 있는데요.
이노래만 들으면 진짜 노랫말처럼 잘 되더라구요.
저희보다 더 힘든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이 노래 듣고 힘내세요~
슈퍼스타에서 이한철이 부른 괜찮아 잘될꺼야~ 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