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드뎌 우리 부부가 처음 만난지 
딱~ 1000일째...랍니다. 
남자가 쪼잔하게 그런거두 다 세구 다닌다고 친구들한테 면박두 받지만 
처음 만나는 날부터 제 휴대폰에 저장하여 날짜를 관리^^ 한 덕분에 
900일,800일,700일.......모두 챙겨줄수 있었답니다. 
  
만나구 1년 가까이는 그냥 좋은 술친구(?)^^ 였었구여. 
마누라가 결혼전엔 저보다 술이 약간 더 센편이었는데 
결혼후엔 고생을 해서 그런지 술이 많이 약해져서 참 가슴이 아픕니다.. 
참말로 별걸로 다 가슴이 아프다고 하실진 모르지만 진짜 가슴이 아프네여..ㅋㅋ 
  
그리고 요즘은 처남도 아파서 
병원에 입원중이라 매일 걱정으로 지내는데 
힘내라구 말해주고 싶어요.. 
힘내서 오늘 저녁에 한잔....^^;; 
  
매번 마누라가 1000일에 뭐해줄거냐고 물을때마다 
"1000일에는 돈으로 1000만원 주꾸마..." 
라고 답했지만....... 
1000만원은 쫌 힘들겠고^^ 
뭐해줄건지는 일단 아직은 비밀... 
아무튼 오늘 우리 마누라에게 
제가 올린 사연과 신청곡을 듣게 해주시면 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 
참..신청곡은요. 
여러개 생각해 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하오의 "기억속에" 보다 더 알맞은 노래가 생각안나는군요.. 
천일동안 같이 겪었던 일들을 마누라의 기억속에 담아주고 싶어서요 ㅋㅋ 
꼭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