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기숙사 오기전 어깨에 힘이 쭉 빠지신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버지란 말을 싫어하십니다. 작년 생일날 "아빠 이제부터 아빠라 부르지 않고 아버지라 부르겠습니다." 헀지만 바로 거절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선 아버지란 말이 늙어보인다고 싫어하십 니다. 자신이 늙어가는걸 감당하시기 힘이드신가 봅니다. 늘 대학에 가있는 형과 고3인 저 뒷바라지 하시러 앞만 보며 한푼두푼 더 버시려고 애쓰시는 모습 게다가 갈수록 나빠지시는 건강.. 언제 한번은 삶이 힘드셨나봅니다. 이유 모르게 쓰러지셔서 입원하신적도 있습니다. 공부란 핑계로 아버지와 대화할 시간도 줄어들고.. 머리가 커졌다고 말대답도 서슴없이 하는 저 무언가 아버지께 해드리고 싶은데. 생각과 행동이 따로노는 형과 저 죄송할 뿐입니다. 너그럽게 다 이해하시고 용서해 주시는 아버지. 아버지의 안위보다 저희에 성공을 바라시는 아버지.. 아버지 힘내세요.. 아버지 다 알아요. 힘든세상 더러운 세상속에서 꿋꿋히 잘 해내오신거.. 모두다 저희 위해서 라는 것도요. 옆에 형과 저가 있잖아요. 든든하지 않으세요? 힌머리 늘어난다고 너무 쓸쓸해 하지마세요. 이제 저희들에게 기대세요. 아버지 지금 이 방송 들으실줄 모르지만, 아버지 사랑합니다. 이름이 같네요. 이승기의 "아버지" 음악신청합니다. 주소: 평화동 코오롱 아파트 8동 1803호 연락처: 063-222-2743 가능하시다면 7시 40분 ~ 8시 10분 사이에 방송해 주시겠어요?